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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 회장직 둘러싼 ‘진실공방’

임 전 회장 “회장 재선출 대가로 이 회장이 금전 요구했다”
이 신임회장 “임 전 회장이 품위유지비로 먼저 제안한 것”

이동기 KMF 신임회장과 임정환 KMF 전 회장 간의 법적 다툼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임정환 전 회장이 이동기 회장을 상대로 최초 소송을 제기했는데, 임 전 회장은 이동기 회장(당시 부회장)이 자신이 KMF 3대 회장으로 재선출 된 2014년, 재선출의 대가로 부당한 금전적 요구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본보가 입수한 관련 소장(訴狀)에 따르면, 이동기 회장은 임 전 회장에게 회장직 연임의 대가로 월 200만원을 자신(이동기)에게 지급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5억 원의 위약금과 위약금 5억 원을 원인채권으로 하는 약속어음의 발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회장 측은 이동기 회장의 당시 요구가 부당한 것임을 알면서도 당장 2014년에 많은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이 회장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로부터 2년 후인 지난해 임 전 회장의 반격이 시작됐다. 당시 이동기 회장이 자신(임정환)에게 사서증서를 통해 경제적 이득을 약속받은 행위 자체가 형법 제357조 제1항의 ‘배임수재죄’에 해당한다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임 전 회장 측은 이동기 회장과의 부당한 청탁에 의해 작성된 약정은 사회질서에 위반한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행위이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동기 회장은 전혀 상반된 주장을 펼친다. 이 회장이 제출한 답변서에 따르면, 품위유지비 200만원과 관련해서는 2014년 당시 임정환 전 회장이 이동기 당시 부회장에게 부회장으로서의 최소한의 품위유지를 위해 먼저 지원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또한 향후 4년 동안 대한모터사이클연맹의 부회장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는 의미로 이행 합의각서가 작성됐고, 명백한 ‘품위유지비’ 명목이었으므로 배임수재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동기 회장 측의 해명이다.

5억 원의 약속어음 조항과 관련해서는 임 전 회장이 2017년 임기가 종료된 이후 대한모터사이클연맹의 재산을 은닉, 폐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포함시켰다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임 전 회장이 5억 원이라는 금전적 손해 때문에라도 임기가 종료된 이후 KMF 후임회장에게 KMF의 재산 및 자료 일체를 온전히 이양할 것으로 판단, 해당 조항을 삽입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시 임 전 회장과 체결한 약속어음 공정증서는 유효하다는 것이 이 회장 측의 최종 입장이다.

박동진 기자  nomva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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