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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이륜차업계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 이형석 (사)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장
  • 승인 2017.06.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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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
(사)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장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의 새로운 화두로 4차 산업혁명이 떠오르고 있다. 매스컴에서 요란하게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봇물처럼 등장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모르면 큰일 날것처럼 사회가 호들갑이다.

그러나 정작 주위 사람들에게 “4차 산업혁명, 산업혁명 하는데 그게 뭐요?”라고 물으면 다들 명확한 이해 없이 “미래의 먹거리”라는 정도의 답변을 내놓는다. 특히 우리 이륜차업계에 이런 질문을 하면 “뭔 소리야, 쌩뚱 맞다”라는 식의 반응을 보인다.

어쩌면 당연한 반응일 수 있다. 장사가 안 돼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바쁜 요즘, 막연하게 밀려오는 미래를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우리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살기가 바쁘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 혁명의 물결을 우리 이륜차업계가 그냥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바라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일까? 그렇다면 우리 이륜차 업계는 4차 산업혁명시대라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 질문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안은 바로 인재 육성이다. 먹고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지 않고 또 투자도 하지 않은 덕분(?)에 우리 이륜차업계에서 젊은 인재들의 발길이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화려하기보다는 암울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역사를 통해 잘 알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이륜차의 생존을 위해서 인재 발굴에 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이륜차를 가르치는 국내 몇 안 되는 고등학교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이들이 대학에 진출해 이륜차 공부를 지속할 수 있도록 대학들이 이륜차전공학과를 개설해야만 한다. 그래서 유능한 이륜차 인재들이 이륜차업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우리가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

R&D투자 역시 서둘러야 한다. 하루가 급하다고 언제까지 외국시장에서 이문(利文) 좋은 제품을 수입해 팔기만 할 것인가? 지난 수 년 동안 우리 이륜차시장은 신제품 개발보다는 이문(利文) 좋은 제품 찾기에 혈안 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 덕분(?)에 우리 이륜차 생산시장은 어이가 없을 정도로 허물어졌고, 스마트폰과 같은 혁명적인 신개념의 제품은 시장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소비자가 감동하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신개념의 혁신 상품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늦었지만 R&D분야의 투자를 과감히 늘려야 한다. 그래야 자동차로 옮겨간 우리 고객이 다시 눈길을 우리에게 줄 것이고, 잠재고객들도 다시 우리 이륜차 시장에 발을 들여 놓을 것이다.

요즘 문명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 조그만 핸드폰으로 아프리카에 있는 사람과도 화상 통화하는 것이 전혀 새롭지 않을 정도로 첨단화 된 시대에 살고 있다. 첨단으로 똘똘 뭉친 제품에 길들여 진 소비자들을 지금도, 앞으로도 고객으로 유지하고 싶다면 우리 이륜차업계도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이 주는 의미를 새롭게 살펴봐야 한다.

이형석 (사)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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