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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라이프의 시작, 안전운전을 위한 지침서
  • 이지혜(모터사이클 레이서, 광주 혼다)
  • 승인 2017.05.1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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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모터사이클 레이서, 광주 혼다)

모터사이클 세계에 입문하면서 초보자이건 유경험자이건 우리들 모두가 잊고 있는 몇 가지 사실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안전 운전하는 방법이다. 모터사이클, 바이크는 접근성이 용이해 ‘스로틀’만 열면 앞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누구나가 쉽게 입문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 누구나가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오토바이가 자전거처럼 쉽지 않은 것은 그만큼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순간의 희열이 순간의 판단미스가 우리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게 하는 것도 우리 모두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이다. 그런 모터사이클을 나와 좀 더 친숙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내 순간의 감정을 조절하고 또한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초보자가 바이크에 입문하면서 가장 처음 배워야 할 것은 라이딩 스킬이기도 하지만 마음가짐부터 올발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컨대, 모터사이클을 잘 타는 사람은 안전운전을 하는 사람인 것을 인지하자. 머쉰을 잘 다룰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공도에서의 주위 상황을 살필 수 있는 여유, 그에 따른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대처하는 내 판단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점점 깨닫게 될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은 다 위험하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그 모든 것들과 숨 쉬고 걸어가는 그 순간까지도 위험요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모터사이클이 주는 위험성을 인정하고 그에 맞게 안전운전 하는 법을 터득한다면 평생 즐겁게 바이크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첫째, 서두르지 말자. 마음의 급함을 불러오는 ‘빨리빨리’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리자.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바이크와 함께 한다면 좁게 보이던 시야도 확보 될 것이고 좀 더 넓게 볼 수 있는 여유까지 덤으로 얻게 될 것이다. 

둘째, 교통법규를 준수하자. 가장 많이 위반하게 되는 제한 속도를 지키지 않는 것과 추월 금지선을 어기는 것. 그렇다고 법과 상관없이 시속 50km도 안 가는 차량 뒤를 계속 따라가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우리가 흔히 하고 있는 추월은 법에서 보장되지 않는 중과실인 중앙선 침범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전방이 보이지 않는 도로를 무리하게 추월한다거나 좁은 차로에서 굳이 속도를 낸다거나 하는 바보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사고 위험률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선택은 우리가 하는 것이고 결과는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셋째, 출발 및 진로변경을 할 때 1차 미러 확인 2차 어깨 뒤를 확인하여 사각지대를 피하자. 우리 본인 자신도 가끔은 종잡을 수 없을 때가 많은데 남이라고 그렇지 않을까? 내가 못 본다면 남도 못 볼 가능성이 높다. 본인이 타인에게서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면 경적 등을 이용하여 본인을 알려야 하며 타인이 본인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면 꼭 어깨 뒤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넷째, 추측운전 하지 않고, 항상 집중 또 집중하자. 왕복 2차선 도로에서 타인이 좌회전을 할지 우회전을 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추월 및 차선 변경을 할 때 항상 신중해야한다. 바이크 사고를 잘 살펴보면 바이크를 제어하지 못한데서 오는 상황이 빈번하다. 교통상황 및 교통흐름 파악은 늘 해야 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추측운전을 한다면 갑자기 본인이 생각했던 흐름과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차량을 마주하게 될 때 제어하지 못해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추월을 하거나 진로변경을 할 때 앞 차량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본고 움직인다면 충돌에서 먼저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도로노면을 살피자. 단순한 전방주시가 아니라 커브를 돌 때나 유턴을 한다거나 등 우리가 라이딩을 할 때는 항상 전방을 주시하면서 도로노면까지 살피는 것이 좋다.

여섯째, 급출발, 급제동, 급회전은 삼가자. 모든지 ‘급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다. 머신을 잘 다룬다는 것은 좋은 일임에 틀림없지만 급으로 뭐든지 한다면 예측하지 못할 머신의 움직임을 체크할 수 없다. 하이사이드가 날 수 있고 예측하지 못한 움직임으로 바이크를 넘어트릴 가능성이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일곱째, 우유부단한 운전을 하지말자. 확실한 의사표시의 운전을 하도록 하자. 갈까 말까 우유부단한 운전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차선을 이동하려면 확실히 이동하고 추월을 하려면 확실히 추월을 하자. 안전거리 확보는 덤.

여덟째, 장거리 주행 시 꼭 휴식을 취하자. 1시간 주행 후 꼭 몸을 풀어주는 게 좋다. 방어운전, 안전운전은 과해도 된다. 나의 안전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최상을 바라되 최악을 대비하도록 하자. 그러면 즐거운 바이크라이프가 빛나게 기다리고 있을테니.

이지혜(모터사이클 레이서, 광주 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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