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운전과 정비·관리 필요
  •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승인 2019.03.13 23:16
  • 댓글 0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도로를 주행할 때는 배출가스가 대기 중에서 확산되지만, 만약 지하주차장이나 바람이 없는 정체된 공간은 오염도 피해가 심각해진다. 밀폐된 공간과 대기가 정체가 심한 경우를 예상해서 실내공기질의 경우로 측정을 실시해 보았다. 대상 자동차는 오염도가 심한 매연저감장치가 없는 노후경유차 2대, DPF(디젤미립자필터)를 부착한 노후경유차와 2018년식 휘발유 승용차로 측정을 실시했다. 측정 방법은 정비공장 도장 부스의 환기 장치를 OFF한 상태에서 5분의 공회전과 3000RPM으로 5회 정도 가속을 해서 실내공간의 초미세먼지를 비교하는 가상 테스트 방법이다.

첫 번째는 2월15일부터 미세먼지특별법 운행제한 대상인 2002년식 저감장치 미부착 된 노후경유차부터 실시했다. 실제 주행조건을 가정하여 5회 정도 가속페달을 밟자 5분도 안 되서 초미세먼지 수치가 무섭게 올라가더니 급기야 2만㎍(마이크로그램)을 초과했다. 무려 노후차 운행제한에 해당되는 매우 나쁨 기준의 260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2006년식 DPF가 없는 노후경유차도 마찬가지, 최고 3만㎍(마이크로그램) 달하는 초미세먼지 수치를 기록했다.단순히 미세먼지 수치만 높아진 것이 아니고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마스크가 이렇게 새까맣게 변했다. 또 얼굴 여기저기에도 매연 자국이 남을 정도이다. 머리와 온몸에는 검댕이가 스며들었고 심한 두통도 느낄 정도였다. 다음은 29만km를 주행한 쏘렌토. 지난해 말 DPF를 부착한 2003년식 노후경유차는 초미세먼지 수치가 부착하지 않은 노후차에 비해 100분의 1로 줄었다. 2018년식 휘발유 차는 정상이었다. 

통계를 보면 노후 경유차는 휘발유차보다 최대 100배, LPG 차량보다는 1700배의 먼지를 배출한다. 경유차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이미 지난 2013년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됐다. 지름 2.5㎛의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세포는 물론 뇌세포까지 파고들어 흡착된다. 미세먼지도 종류도 다양하고 독성도 다르다. 설악산에 돌아다니는 미세먼지보다는 노후경유 자동차의 매연은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1급 발암물질이라고 정의를 했다.

광주과학기술원 초미세먼지 저감사업단의 연구에 따르면 같은 농도의 초미세먼지 10종의 독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경유차의 배기가스 독성은 다른 연료보다 유전독성이 50배 정도 강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70만명의 기저질환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하면 고혈압이4.4%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기오염물질인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는 인체에 유입돼 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까지 유발한다는 것이다.

도로를 운행하는 2300만대 차량과 이륜차는 사회적으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저감에 공동의 책임을 갖고 친환경운전과 정비 및 관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260cc 이상 대형 이륜차에만 시행되던 배출가스 정기검사가 50cc 이상 260cc이하 중소형 이륜차까지 확대되는 것도 규제보다는 환경보호 차원이다.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mtc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이륜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