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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전자상거래의 폭발적인 성장엔 ‘오토바이’가 있다

인도네시아 오픈마켓 ‘토코피디아’ 전자상거래 1위
오토바이 공유 ‘고젝’과 협업해 ‘물류혁명’ 이뤄내
좁고 열악한 도로에서 주문의 25% 이상 당일배송

 

차량 공유 플랫폼 ‘고젝’과 전자상거래 업체 ‘토코피디아’의 협업으로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가 폭풍 성장했다.

차가 없는 집은 있어도, 오토바이가 없는 집은 없다’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오토바이는 동남아시아에서 인가가 높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교통수단이자, 생계의 발이 돼 주고 있다. 
이러한 인도네시아에 ‘토코피디아(Tokopedia)’라는 오픈마켓이 스타트업으로 2009년에 자국 브랜드로 설립됐다. 기존의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분야의 1위인 싱가폴 업체인 ‘라자다(Lazada)’라는 오픈마켓은 이 토종 인니(인도네시아) 브랜드 토코피디아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 
토코피디아는 인도네시아어로 ‘상점’이라는 뜻이다. 전국의 중소업체의 상품을 온라인상에서 고객과 연결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제조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뛰어넘어 각종 티켓과 항공권, 게임 각 가정의 공과금 납부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 온라인 지급 결제와 핀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현재 인도네시아의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섰다.
토코피디아는 2013년에 동남아 기업 중 최초로 ‘소프트뱅크 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전 세계에서 투자를 받아 폭풍 성장을 해오고 있다. 일례로 2013년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약 8440억원 이었지만, 2016년이 되면서 전자상거래 시장은 2조 816억원 정도로 2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다. 그러면서 토코피디아의 기업가치는 50배 이상 성장했다. 
이렇듯 토코피디아의 괄목할만한 성장의 저변에는 바로 급속한 스마트폰 보급의 효과가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 6,500만 명이다. 그중 절반 가량이 젊은 층에 속하고 평균 연령이 28세인 젊은 나라다. 젊은 층의 스마트폰 사용은 당연히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토코피디아의 성장이 가능했다는 주장들이 힘을 얻고 있다. 주문의 75%가 바로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28세라는 낮은 평균 연령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과 더불어 토코피디아의 성장에는 바로 인도네시아의 ‘고젝(GO-JEK)이라는 오토바이 차량 공유 플랫폼 회사가 뒷밭침하고 있다. 주문의 25% 이상을 ‘당일배송’이 가능하게 하는 ‘물류 혁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열악한 도로 사정과 좁은 길을 찾아 배송하는 것에 한계점이 있었지만, 이러한 도로 인프라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바로 오토바이를 백분 활용한 ‘고젝’과의 협업을 통해 배송으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규제가 없는 것이 바로 동남아시아에서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는 성공비결이기도 하다.
이번 정부의 ‘신(新)남방 정책’을 통해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해 경제, 문화, 외교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위해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도 출범했다. 인도네시아의 이런 물류혁명과 전자상거래의 폭발적 성장의 이면에는 오토바이 산업의 활성화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이륜차 시장에도 시대착오적인 규제들을 철폐하고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 양성화된 산업이 되게 하자는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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