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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기호식품인 세상

환경 위해 오는 2월15일부터 ‘미세먼지특별법’ 시행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노후 경유차 운행하면 ‘과태료’
철저한 사전점검과 정비 통해 내차는 내가 챙겨야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

세계보건기구(WHO)는 1988년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매연을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물질’인 2A등급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2013년에는 약 1주일간의 전문가 미팅 후 디젤배기가스의 노출과 폐암과 관련하여 충분한 근거를 토대로 발암등급을 group 2A에서 group 1로 승급을 높여 폐암을 유발하는 ‘1등급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또한 국제암연구소는 만장일치로 “경유차 매연은 방광암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1급(군)발암물질이 기호식품인 세상이 됐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세지, 베이컨은 아질산나트륨이 단백질과 합성되면서 발암물질이 생성돼 1급발암물질로 지정됐다. 술, 담배 경유차 배출가스와 마찬가지로 생활 속에서 손쉽게 접하는 기호식품들이다.
2월15일부터 ‘미세먼지특별법’에 따라 미세먼지가 심한 날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제도는 서울과 경기도, 인천을 중심으로 시행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된 날 서울 전 지역에서 노후 경유차를 운행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제한 대상은 2005년 12월 이전 등록된 경유차로 등록지 기준 서울 20만대, 수도권 70만대, 전국적으로는 220만대(전체 등록 차량의 9.6%)이다. 
서울시는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제도 시행과 함께 조기 폐차, 매연저감장치 부착과 같은 배출가스 저감사업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서울시 배출자료 개선에 따른 PM 배출량 비교(2013년 기준) 결과, 도로와 비도로 이동오염원 기여도가 4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4월 7일 첫 시행된 이륜차 환경검사는  배기 및 경적 소음에 대한 법적인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배기량 50cc 이상 중ㆍ소형 이륜차의 경우 배출 투과율이 3% 이하여야 하고 탄화수소 배출이 1,000ppm를 초과하면 안 된다. 
2017년 말 기준 국내에서 운행 중인 이륜차는 220만 대에 이른다. 도로에서 나오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8.6% 배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지형적 특성으로 전체 국토 면적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47%가 집중돼 있다. 또한 2016년 미세먼지 특별대책 발표 때 수도권 미세먼지(PM2.5) 국내 배출 기여도 자료를 보면, 경유차의 배출 비중이 29%로 가장 높다. 건설기계가 22%로 전체 절반 이상이다.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고 가끔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붙어 오니 전 국민이 대기오염 개선에 대한 대책이 시급 하다고 아우성이다. 특히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생활권 주변, 코앞에서 생성되는 악질 미세먼지로 폐 흡착력을 높인다고 한다. 
이륜차는 도로와 생활주변에서 운행되기 때문에 도로이동 오염원을 배출하게 된다. 오염원을 줄이는 방법은 생활 속에 있다. 불필요한 운행을 자제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본인의 건강은 물론, 대기환경을 위해 운행을 줄이는 자정 노력으로 우호적인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환경검사도 철저한 사전점검과 정비를 통해 원칙적으로 내차는 내가 직접 챙겨야 할 것이다. 운행을 할 때에도 ‘질주 본능’ 개성도 환경적 측면에서 나름 고민 할 시기가 됐다. 그동안 생활 주변에서 인체 위해성이 높고 관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시점이다.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환경문제는 우리 모두의 건강권과 깊은 관련성을 갖는다. 그리고 환경을 지킨다는 것은 다소 불편하고 스스로를 감수해야 환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륜차뉴스  mtc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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