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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다채로운 세상을 만나게 해준 이륜차여성 라이더 박민선 씨

교회 목사님 권유로 타기 시작한 이륜차
업무와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파트너
일상에서 느끼는 문화적 갈증도 풀어줘

 

서울 사당동에 위치한 한 가방브랜드의 생산관리 분야에서 일하는 박민선 씨는 이륜차를 타기 시작하면서 전보다 다채로운 세상을 만나게 됐다. 민선 씨는 가고 싶은 곳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이륜차는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의 그녀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민선 씨는 “독립서점이나 특색 있는 소규모 카페 등을 찾아다니거나 원데이클래스로 강좌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데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할 때는 퇴근 후 가는 것이 힘들어 늘 갈증을 느끼곤 했어요. 그런데 이륜차를 타게 되면서 기동력이 생기자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게 돼 이제 문화적 삶을 제대로 누리게 됐어요”라고 말했다.서울 사당동에 위치한 한 가방브랜드의 생산관리 분야에서 일하는 박민선 씨는 이륜차를 타기 시작하면서 전보다 다채로운 세상을 만나게 됐다. 민선 씨는 가고 싶은 곳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이륜차는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의 그녀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이륜차가 있어서 서울과 경기도 등 가까운 곳에서 그동안 몰랐던 색다른 곳을 발견할 수 있게 됐다. 남들이 모두 잠든 새벽 이륜차를 타고 양재동 꽃시장에 가서 한 아름 꽃을 사 온다거나 라이딩을 하다 우연히 들린 청량리에서 청과물시장에서 아주 싼 값에 과일을 가득 사는 것도 이륜차를 타지 않았다면 몰랐을 즐거움이다. 

직장업무에 있어서도 이륜차는 훌륭한 파트너가 돼 주고 있다. 민선 씨는 생산관리를 위해 가방제작을 맡은 협력업체를 자주 방문해야 한다. 협력업체들은 주로 좁은 골목이나 자동차를 주차하기 어려운 곳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륜차를 타면서부터 업무처리 속도도 빨라지고 업무를 보는 것도 수월해졌다. 이륜차를 많이 사용하는 협력업체 사람들과 공통 관심사가 생겨보다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게 된 것은 덤이다.

민선 씨는 “협력업체가 서로 떨어져 있고 자동차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자리한 곳도 많은데 기동성이 높아지니까 편해졌고, 이륜차를 타고 업체를 방문하니 신기해하고 더 친근감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민선 씨가 이륜차를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6년부터다. 민선 씨가 오래전부터 다니던 교회 목사님이 청년부 신자들에게 이륜차를 타 보라며 권유한 것이 계기다. 목사님의 권유에 청년부 신도들이 한명 한명씩 이륜차를 타기 시작했고 지금은 20여명으로 늘었다. 민선 씨는 여성 신자 중 가장 먼저 타기 시작했다. 지난 10월에 결혼한 민선 씨의 신랑도 같은 교회를 다니는 신자이자 라이더다.

민선 씨는 “처음에 목사님이 권유하셨을 때는 관심이 없었는데 놀러가서 ATV를 타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타볼까라는 생각을 갖게 됐죠. 그리고 퇴계로에서 벤리를 보고 너무 예뻐서 덜컥 구입해 타기 시작했죠”라고 말했다.

민선 씨는 최근 한 독립서점에서 진행한 ‘나의 사적인 잡지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여성 라이더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륜차 플랫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륜차를 타는 여성이라고 하면 흔히 센 여자라는 이미지가 있다. 이륜차 관련 매체에서 볼 수 있는 여성은 섹시함이 강조된 이미지로 소비돼 실제 여성라이더와 거리가 있다는 인식에서였다.

민선 씨는 “전 이륜차를 타지만 서점과 책을 좋아하고 소소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제 주변에 여성 라이더들도 특별히 다르지 않아요. 그러나 매체에서 볼 수 있는 여성 라이더의 이미지는 공감하기 어려웠고 재미도 없었어요. 잡지 만들기 수업을 받으며 여성 라이더가 공감할 것들을 고민하고 글도 써 봤는데 주위에서 반응이 괜찮았어요. 여성 라이더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매체가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용덕 기자  ydseo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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