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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라는 무기로 스즈키 최연소 판매왕 되다스즈키 전문점 <굿바이크> 김준섭 사장

집안의 반대 불구하고 스무 살 천안서 첫 창업
밤낮 안 가리고 바이크에 올인 지독한 노력파
‘맡은 임무는 무조건 해결한다’ 자세로 임해 
최우수상 등 스즈키에서 수여하는 모든 상 석권
“전국 제1호 스즈키 딜러 되고 싶다” 꿈 밝혀

 

김준섭 굿바이크 사장이 엄지를 치켜세우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국 제1호 스즈키 딜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안에 호두 말고 또 다른 ‘명물’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스즈키 전문점 <굿바이크> 김준섭(30)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청년 사업가다. 오토바이의 ‘오’자도 몰랐던 그가, 창업 8년 만인 지난해 전국 스즈키 최우수 판매점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확실한 명물이 아닐까. 비결이 궁금했다. 

김 사장은 일반 바이크 숍 사장들과 달리 바이크 매장에서 정비기사 경험을 하지 않았다. 대신 오토바이를 책으로 먼저 접했다. 이유가 있었다. 집에서 오토바이 업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굿바이크 외부 전경.

“아버지의 반대가 특히 심했어요. 아버지는 제가 대학 전공(경영학과)을 살려 일반 회사에 들어가길 원하셨어요. 오토바이를 반대한 이유는 하나셨죠. 힘드니까! 사실 아버지도 천안에서 오토바이 관련 일을 오래 하셨거든요. 장사가 안 돼 고생하셨어요. 그래서 아들만큼은 다른 일을 했으면 좋겠다 싶으셨을 거예요.” 

김 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를 선택했다.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결심했다.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았지만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겼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젊음이 무기였다. 당시 스무 살이었던 그는 하루에 두 시간씩 자며 바이크를 탐구했다. ‘미라쥬 250’ 매뉴얼을 닳고 닳도록 읽고 또 읽었다. 실전은 오토바이 오일 교체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폐차를 활용해 주로 새벽에 실험했다. 점점 기술이 늘어갔고 어느 정도 수준이 되자 지금의 위치에 굿바이크를 개업했다. 

굿바이크 내부.
굿바이크 내부.

물론 무모한 도전이었다. 정비와 판매는 아예 다른 영역이기 때문이다. 스즈키 협력점을 시작한 첫 해, 전국에서 최하위 판매성적을 기록했다. 결과는 처참했지만 여기서 포기할 김 사장이 아니었다. 이를 더욱 악물었다. 돈을 벌지 못한 날은 밥을 먹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잠도 2시간 이상 자지 않았다. 그렇게 3년이 지났다. 독하게 이겨낸 시간들이었다. 눈물 겨운 노력 끝에 지난 2014년 스즈키 전문점 타이틀을 따냈다. 이때 김 사장이 스즈키코리아에 약속한 것이 있다고 한다. 

“1년에 100대를 팔겠다고 약속했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겠다고 했죠. 본사도 저를 믿고 저도 본사를 믿었어요. 그 믿음이 어느 순간 시너지를 발휘하더군요. 100대를 팔겠다고 약속한 그 해, 저는 약속을 지켰어요. 정말 뿌듯했습니다. 스즈키 본사와 협력점 모든 분들께 감사한 순간이었죠.”

매장 안에 그동안 김준섭 사장이 스즈키코리아로부터 받은 상들이 전시돼 있다.
올해 2월 ‘2018 스즈키 딜러 컨퍼런스’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강정일(사진 오른쪽) 스즈키코리아 대표와 인증샷을 찍은 모습.

이후 김 사장은 스즈키코리아에서 주는 서비스우수상, 장려상, 우수상, 최우수상을 차례로 석권하며 대한민국에서 스즈키 바이크를 가장 잘 파는 사나이가 됐다. 

김 사장은 ‘임무가 주어지면 무조건 해결한다’는 자세로 주변으로부터 차곡차곡 신뢰를 쌓아갔다. 그는 굿바이크가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본사에 대한 믿음과 대리점들과의 신뢰가 싹 텄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변의 좋은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굿바이크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막에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자신의 좌우명을 밝히기도 했다.

김준섭 사장에게 최근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그는 “우리나라 스즈키에는 아직 ‘딜러’라는 개념이 없지만 만약 생기면 전국 제1호 스즈키 딜러가 되고 싶다”며 “(딜러가 돼서) 큰 차, 작은 차, 부품, 대리점 관리까지 모두를 총괄하는 역할을 해보는 게 꿈이다”고 말했다.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중앙로 293
*전화   041-555-2454

박동진 기자  nomva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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