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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B는 제품이 아닌 마음과 안전을 팔아요”국내 라이딩 기어 시장을 선도하는 NTBmoto 강기연 대표

국내 라이딩 기어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
퀵조끼 가격 10년째 제자리…“고통 함께 나눠야”
고유브랜드 완판 경험으로 자신감…사업 영역 확대
영국 블릿 프루프 제품 론칭 뒤 ‘한국화’에 성공
이태리 팔코 부츠도 가성비 뛰어나 판매 호조세
고객 체형 맞는 다양한 사이즈와 안전이 경쟁력

 

NTB MOTO가 수입판매하는 이태리 팔코 부츠. 방탄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평소 부드러운 상태에서 충격을 받을 경우 딱딱해지면서 라이더의 발을 보호하는 뛰어난 기능을 갖추고 있다.

NTBmoto가 국내 라이딩 기어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라이더들이 즐겨 입는 자켓과 바지, 조끼, 슈즈 등 ‘머리에서 발끝까지’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1999년 바이크의류 사업에 첫발을 내딛은 NTBmoto 강기연 대표는 자신의 고유 브랜드로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하면서 사업을 다각화 했다. 2010년 영국 블릿 프루프(bullet proof)와 손을 잡았고, 앞서 2002년엔 이태리 브랜드 팔코(Falco)와 공급계약을 맺고 부츠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NTBmoto의 대표 상품은 블릿 프루프(bullet proof)자켓과 바지다. 방탄(防彈)이란 뜻의 bullet proof는 우수한 소재가 제공하는 안전성과 보온능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영국인처럼 서양인 체형에 맞는 제품이어서 국내 라이더들이 착용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NTB MOTO가 판매하는 영국 블릿프루프 자켓과 바지의 모습. 한국인 체형에 맞추어 사이즈가 다양하고 우수한 소재를 채택해 착용감이 뛰어나다.

결국 강기연 대표는 bullet proof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한국형 제품으로의 변화를 시도했다. 강 씨는 보호대의 위치와 소매, 바지 길이를 일일이 손으로 측정해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디자인을 최적화했고, 모든 고객에게 안성맞춤이 되도록 핏 완성도를 높였다. 힘든 작업이었지만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을 꼭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가 버팀목 역할을 해주었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특성을 반영하다보니 가장 적합한 자켓과 바지 사이즈, 디자인 등이 자연스럽게 데이터로 축적됐다.

NTB MOTO에서 제작하는 청바지의 모습. 무릎과 힙라인에 보호대와 캐블라가 적용된 청바지는 가격까지 저렴해 라이더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 bullet proof의 장점과 NTBmoto의 기술력이 함께 반영된 제품이 선을 보였다. NTBmoto의 자켓과 바지는 표준화된 다양한 사이즈가 장점이다. 다리가 길면 기본형, 다리가 짧은 사람에게는 기본형S(예를 들어 32, 32S, 46, 46S)로 사이즈를 만들었고 자켓도 미디움부터 5S까지 골고루 갖추었다. 유명 외국 브랜드 제품에 비해 30%~40% 낮은 합리적인 가격과 안전성 역시 NTBmoto 제품의 경쟁력이다.

NTB MOTO를 이끌고 있는 주역들. 강기연 대표(사진 가운데)를 중심으로 사위 이형석(사진 왼쪽), 유광희 이사(사진 오른쪽)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가족기업인 NTB MOTO는 한국을 대표하는 라이딩기어 전문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이형석 대리는 “해외브랜드인 D사 및 A사와 동일한 우수인증 제품임에도 국내 라이더들에게 착한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것이 CEO의 경영철학”이라며 “가격보다 가치를 공유하는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들도 크게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가을 페스티벌에서 NTBmoto자켓을 구입한 한 동호인은 “외국 유명브랜드 제품보다 소재가 짜임새 있고 튼튼했다. 디자인과 착용감이 좋은데다 가격까지 저렴해 망설임 없이 구입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방탄소재로 발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Falco 부츠도 마찬가지다. 발볼이 넓고 발등이 높은 한국인에 맞고 이태리 현지가격보다 저렴해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NTB MOTO에서 만드는 자켓과 조끼 등의 모습. 강기연 대표는 편안하고 우수한 품질의 라이딩 기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결국 고객만족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창업초기부터 NTBmoto와 역사를 함께 한 퀵조끼와 청조끼는 많은 이야기 거리를 제공했다. 강기연 대표가 업계 최초로 배달 라이더들을 위해 만든 생활형 퀵조끼는 한때 중국에서 짝퉁을 만들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NTB MOTO 자켓 등 라이딩 기어를 착용한 직원들이 캔암스파이더를 타고 제주도 투어에 나서고 있는 모습. 이들은 제품의 착용감과 내구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인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동호회원들이 즐겨 입는 청조끼 역시 NTBmoto의 조끼를 기본으로 라이더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입혀 커스텀 한 게 대부분이다. 그만큼 사장의 반응이 뜨거웠음을 알 수 있다. 강기연 대표는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는 퀵서비스 기사를 위해 10년째 퀵조끼 가격을 그대로 고집하고 있다. 어려운 사람과 늘 함께하겠다는 소박한 의지의 표현이다. NTBmoto의 차별화는 애프터서비스에서도 찾을 수 있다.

고객만족을 제 1가치로 내세우는 NTB MOTO는 바이크 동호회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해 라이더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사진은 올해 10월 무주에서 진행된 이륜차 동호회 행사의 모습

강기연 대표는 고객 자켓에 구멍이 나거나 스크래치(흠집)가 생기면 직접 수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재봉기술도 손수 익혔다. NTBmoto 제품을 입는 사람들이 항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길 바라는 마음이 읽혀진다. 성장세인 NTBmoto는 최근 동남아 등 해외시장 개척과 산업안전용품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강 대표는 “언제 어디서든 제품이 아닌 마음과 안전을 팔 것”이라며 NTBmoto의 NTB가 갖는 ‘NON TRADE BIG(작은 거래든 큰 거래든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사람을 중시하는 그녀의 아름다운 꿈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길 기대해본다.

신명수 기자  msseen11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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