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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X-MAX300, 지난해 악몽 되살아나나

기온 떨어지자 시동불량 현상 또다시 나타나
“이번 겨울도 문제 있을 게 뻔해” 우려 확산
오일 점도가 원인이라는 입장엔 여전히 의문
근본적인 문제해결 바라는 고객들 늘어날 것 

 

최근 다시 시동불량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야마하 X-MAX300.

지난해 겨울 시동불량 문제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야마하 X-MAX300에서 최근 기온이 내려가자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작년 8월 X-MAX300 신차를 구매했다는 소비자 A씨는 지난달 12일 네이버카페 ‘바튜매(바이크 튜닝매니아)’에 올린 글에서 최근 다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시동불량 현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A씨는 “10월 들어 기온이 내려가니 X-MAX300의 일발시동이 안 되기 시작했다. 영상 15도인데도 스로틀(throttle)을 당겨야 시동이 걸렸다. 이번 겨울에도 문제가 있을 게 뻔하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A씨가 이토록 걱정하는 건 작년에 겪은 악몽 같은 경험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동이 ‘골골대기’ 시작했다는 A씨의 X-MAX300 바이크는 12월로 접어들면서 스로틀을 당겨도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배터리를 교체하고 엔진오일도 저점도로 바꾸고 휘발유까지 고급유로 넣어봤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올해 3월 야마하 한국 공식수입사인 ㈜한국모터트레이딩이 X-MAX300 시동불량과 관련해 자사 홈페이지에 띄운 안내문. 엔진오일의 프릭션 증가가 시동성에 영향을 끼쳤다고 적혀있다.

A씨는 “처음 시동문제가 터지고 한국모터트레이딩에서 원인조사를 한다고 했다. 그게 작년 12월이었는데 조사 후에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자 엔진오일만 1회 무상 교환 해준다며 어물쩍 넘어갔다”며 “그 후에도 해결이 안돼 일본 야마하 본사가 한국에 와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한다고 했고 결과가 올해 2월 초에 나온다더니 계속 늦어졌다. 이후엔 설 연휴가 끝나면 나온다고 했다가 연휴 끝나도 연락이 없더니 결국 3월 접어들면서 시동 문제가 괜찮아지자 입을 싹 닫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한국모터트레이딩은 올 3월 야마하 본사에 의한 조사 결과라며 엔진오일의 프릭션(friction·마찰) 증가가 시동성에 영향을 끼쳤다고 최종 발표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X-MAX300 구매자들에게 저점도 오일을 2회 무상 교환 해주는 것으로 사태를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 고객들은 오일 점도가 시동불량의 원인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고 있다. “순정오일을 써도 문제가 발생하는데 과연 오일 점도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와 같은 상식적인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X-MAX300 시동불량 사태가 발생한 지 꼭 1년이 됐지만 라이더들은 여전히 불안해하는 상황이다. 고객들은 엔진오일 교환과 같은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을 바라고 있다. 아울러 1년 넘게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야마하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박동진 기자  nomva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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