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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나 음악처럼 바이크 라이더들도 힐링을 선물해야”기타리스트 라이더 왕종현 씨

“바이크와 기타의 공통점은 ‘소리 美學’의 창조자들”
인천광역시 서구에서 15년째 산타나 라이브카페 운영
중 2 때 바이크와 첫 인연…“로드킹의 매력은 거친 것” 
30년 이상 뮤지션 활동…기타연주 국내 최고 수준 
라틴 락의 대부인 산타나 음악은 동양적이어서 매력적
찾는 사람 대부분 음악 마니아…동호회원들도 자주 방문

 

기타리스트 왕종현 씨가 자신의 할리데이비슨 로드킹을 타고 멋진 포즈를 취했다. 왕씨는 “로드킹의 매력은 거친 것”이라며 소리의 미학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기타와 닮은 점이라고 말했다.
왕종현 산타나 대표가 무대에서 산타나의 유로파를 연주하고 있다. 왕씨는 바이크와 음악의 공통점은 소리의 미학이라고 말했다.

할리 마니아인 왕종현 씨는 자타가 인정하는 뮤지션이다.

중학교 2학년 시절인 15세 때 기타를 처음 익혔다.

음악도 바이크도 선친의 영향이 컸다. 사업을 하시던 아버님이 기타를 즐겼고 바이크에 대한 애착도 남달랐기 때문이다. 아버님이 타던 혼다 C50을 만난 것이 바이크와 맺은 첫 인연이다. 이후 혼다 S90, 기아 CB 250으로 경험을 넓혔다. 지금은 2005년 식 할리 로드킹을 10년 넘게 타고 있다. 그는 “로드킹의 매력은 거친 것”이라고 했다. 남성다움을 느끼며 뽐낼 수 있는 것을 클래시컬한 팻보이와의 차이점으로 꼽았다. 왕 씨는 인천광역시 서구에서 산타나(SANTANA) 라이브카페를 15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전 강남에서의 15년 세월을 더하면 산타나와 함께 한 시간이 한 세대를 뛰어넘는다. 이름을 산타나로 한 것은 라이브의 느낌을 도드라지게 하고 싶어서다. 산타나는 라틴 락의 대부로 불리는 카를로스 산타나를 지칭한다. 그 역시 기타리스트였는데 왕 씨는 어릴 적부터  산타나의 ‘삼바 파티’와 ‘유로파’에 매료됐다. 동양문화의 음악적 동질감이 공감대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산타나 음악에 매료돼 기타리스트의 꿈을 가지게 됐다는 왕종현 대표는 산타나의 음악처럼 바이크 라이더들도 힐링을 사람들에게 선물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씨가 자신의 다양한 기타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산타나의 음악에는 동양적인 스킬이 담겨 있어요. 또 그런 스킬을 가져야 산타나의 음악을 구현할 수 있죠. 라틴계열이지만 음악성에서 동질감을 발견했기에 오랜 세월을 함께 이어 올 수 있었습니다” 기타 치는 라이더인 왕 씨와의 대화는 자연스레 ‘소리’로 이어졌다. 그는 할리가 내뿜는 배기음의 매력을 엇박자에서 찾았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엇박자의 조화입니다. 엇박자 소리가 어우러져 균형(밸런스)을 찾는 것이죠. 그러니 이것 또한 소리의 미학이라 말할 수 있겠죠” 그는 할리데이비슨과 어울리는 음식은 바베큐, 음악은 블루스라고 말했다. “클래식이란 것이 그런 게 아닐까요. 고급스러운 어울림, 제격에 맞는 것 말입니다. 사실 블루스도 장르가 넓은데 일반 사람들이 축소해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제대로 향유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바이크도 마찬가지죠” 왕 씨의 기타 실력은 국내 음악계에 익히 알려져 있다. 유명한 이임표 악단 등에서 30년 넘게 활동하면서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 반열에 올랐다. 그의 기타연주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깁슨 ES 335라는 체리색 기타들 들고 산타나 무대에 올라 ‘유로파’를 연주했다. 블루스와 째즈, 락이 하나가 된 느낌이랄까. 독특하면서 진한 감동과 전율이 밀려왔다.

왕종현 대표와 모닝캄 인천지부회원들이 산타나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왕종현 산타나 대표가 친구인 권영석 모닝캄 인천지부회장과 평창 가을축제에서 즐거운 시간을 나누고 있다.

왕 씨는 친구인 권영석 지부장과 함께 모닝캄 인천지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곳 산타나는 회원들의 휴식처이자 사랑방으로 애용되기도 한다. 라이브카페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술보다 음악에 심취하는 애호가들이 대부분이라고 귀뜸한다.

왕종현 대표는 국내 이륜차문화가 한 단계 성숙하기 위해서는 남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타나 음악이 힐링을 선사하듯 바이크 문화도 그렇게 모든 이에게 감동을 전하는 선물이길 함께 기대해본다. 

신명수 기자  msseen11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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