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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지옥’ 부산, 구급오토바이 도입

정체 등으로 지난해 5분 내 도착률 50.4%까지 추락
기동성 높은 구급용 오토바이 3개 소방서 시범 도입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늘 교통난에 시달리는 부산에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오토바이119구급대(사진)를 도입했다.

부산광역시소방안전본부(이하 부산소방본부)는 지난 3일부터 오토바이119구급대 시범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부산은 산복도로와 좁은 골목길이 많아 도로환경이 매우 열악해 날로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불법주정차와 상습 정체 등의 문제로 구급차 5분 현장 도착률은 2016년 52.5%에서 지난해 50.4%까지 떨어졌다. 정체가 심한 도심에서도 높은 기동성을 가진 오토바이를 도입해 응급처치 시작을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오토바이119구급대 시범 운영 지역도 부산에서 긴급한 출동이 필요한 곳으로 선정됐다. 시범 운영 소방서는 부산에서 심정지 건수가 가장 많이 발생한 부산진과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해 행사가 많고 정체가 자주 발생하는 해운대, 협소한 도로가 많은 금정 등 3개 소방서다.

이들 소방서에는 휴대용 자동제세동기와 응급처치 도구를 갖춘 300cc 빅스쿠터가 배치됐으며, 1·2급 응급구조사 및 간호사 자격을 갖춘 대원 3인을 한 조로 편성해 운영된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오토바이119구급대와 구급차가 동치에 출동해 먼저 도착한 오토바이119구급대원이 응급처리를 하고 뒤따라 도착한 구급차에서 전문응급처치를 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지난 13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시범운영기간 오토바이119구급대의 출동 실적은 33건이다. 지난 5일에는 80대 여성이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부전119안전센터 소속 오토바이119구급대가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심장제세동과 심폐소생술로 환자를 구하기도 했다.

부산소방본부는 오토바이119구급대 운영실적과 현장 도착률 변화 분석과 함께 구급대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의 지속 및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소방본부가 시범 도입한 오토바이119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는 자치단체는 서울이 유일하다. 2010년 서울에서 오토바이119구급대를 도입한 이후 대구와 대전, 충남에서 시범운영에 나섰으나 전담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대원 안전 등의 문제로 사업이 중단됐다.

서용덕 기자  ydseo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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