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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상식을 마치며정차영의 바이크 상식 37
  • 정차영 성수공고 에코바이크학과 교사
  • 승인 2018.09.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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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차영 교사(성수공고 에코바이크학과)

‘바이크의 심장 엔진’부터 시작하여 1년 반 동안의 바이크 상식이 이번 호가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신 독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마지막 호에서는 우리나라 이륜차 산업의 발전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 합니다.

우리나라는 최초로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원한경 박사가 사이드카를 들여온 1910년 초반에 바이크라는 이동수단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때의 이것은 상당한 부를 상징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하여 90년대 초에는 도심체증과 퀵서비스 산업이 바이크의 수를 증가시키는데 많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양적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이륜차 산업에 대해 정부는 여전히 관심 밖입니다. 이렇게 제도가 예전 그대로인 덕분(?)에 이렇다 할 국가공인기술자격은 고사하고 교육훈련 및 제도가 없는 실정입니다. 이로 인한 정비센터의 신뢰도는 바닥을 치고 라이더들 또한 이륜차 산업 및 제도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작년부터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올해 오토바이정비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을 완성하였지만 제대로 된 바이크 정비 교육을 훈련하는 곳도 없는 현실과 센터에서도 이런 NCS정책을 따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정보와 자원이 문제입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서도 국가공인기술 자격증이 없는 시점에서 NCS에 맞추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기에도 많은 무리가 있습니다.

또한, 바이크의 고속도로 통행은 40년 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자동차전용도로의 통행도 91년부터 30년 가까이 금지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의 통행만 풀려도 이륜차 산업은 더욱더 발전할 것이고 그에 따른 제도적인 개선은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안전을 핑계로 40년을 넘게 금지하고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현재 성수공업고등학교 에코바이크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규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는 바이크정비 교육기관입니다. 입학하는 학생들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바이크 뒤에 앉아 여행을 다니던 학생이 그 때의 기억을 잊지 못해 바이크 정비를 진로로 희망해 입학하는 경우부터 바이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의 뒤를 잇겠다는 학생까지 꿈을 품고 오지만 막상 졸업할 때에는 바이크 관련 자격증은 단 하나도 갖지 못한 채 졸업을 하게 되고 심화과정을 공부하고 싶어도 대학교에 전공 학과가 없어 진학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 교사들도 바이크전공을 한 선생님들이 아닌 기계를 전공한 선생님들로, 본인이 독학하여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법 외에는 없어 학교 이외의 전문 교육기관도 필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게 정부 관심 밖에 있는 동안의 이륜차 산업은 발전하기 힘들 것이고, 학생들의 꿈도 빼앗진 않을지 염려되기도 합니다. 하루 빨리 이륜차에게도 정부의 손길이 뻗치길 기대하며 그동안의 바이크 상식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차영 성수공고 에코바이크학과 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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