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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스쿠터 ‘람브레타’로 제2의 전성기 노린다유럽 바이크 유통 전문 <설바이크> 설성철 대표

스무 살 정비기사로 오토바이업계 발 들여놔
8년간 실력 닦으며 설바이크에 대한 꿈 키워
첫 직장서 만난 최종 대표와 지금까지 인연
70년 전통 람브레타 출시에 새로운 도약 기대

 

설성철(오른쪽) 대표와 이우용 영업부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 길음동의 ‘설바이크’는 설성철(41) 사장의 성을 따 지어진 이름이다. 올해로 13년차다. 초창기에는 일제 바이크들을 취급했지만 지금은 유럽 브랜드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방향을 바꾼 데에는 케이앤씨 최종 대표의 영향이 컸다. 지난 10일 길음동 매장에서 만난 설 사장은 최종 대표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스무 살 미아리의 한 오토바이 매장에서 정비기사로 일을 시작했을 때 최종 대표님을 처음 뵀어요. 당시 제게 정비기술을 가르쳐주는 사수셨죠. 대표님께 2년 동안 많은 걸 배웠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들어간 첫 직장이라 대표님과는 더욱 각별해진 거 같아요.”

설바이크 건물 전경.

이후 설바이크를 차리기까지 8년 간 설 사장은 바이크와 관련한 다양한 경험들을 쌓아간다. 바이크 폐차장에서 4년 동안 일한 경력도 있다. 이때 각종 오토바이들을 뜯고 조립하면서 많은 기술을 습득했다. 설 사장은 오토바이 정비기사로 일하면서 훗날 자신의 매장을 열겠다는 꿈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그것이 낮은 봉급을 받고도 버텨낼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한 달에 30만원 주는 가게도 있었어요. 물론 기술을 배우는 입장에서 감내할 부분이었지만 그걸 감안하고라도 너무 낮은 월급이었죠. 그만둘까도 고민했는데 어느 순간 다른 게 보이더라고요. 오토바이 업(業)이 미래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요. 언제까지 남의 밑에서 일할 순 없었어요. ‘서른 전에 내 가게를 차리자’가 목표가 됐죠.”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람브레타 스쿠터. 매끄럽고 감각적이다. 설바이크에서 판매중이다.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람브레타 스쿠터. 매끄럽고 감각적이다. 설바이크에서 판매중이다.

목표는 현실이 됐다. 2004년 서울 중화동에 설바이크를 오픈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때 나이가 스물여덟. 밤낮 안 가리고 일했다. 혼다, 가와사키 등 주로 일제 바이크들을 팔았다. R차 위주였다. 설 사장 본인이 R차를 사랑했다. 스피드를 즐기던 나이였다. 손님들과도 자주 투어를 다녔다. 정이 든 손님들과는 오랜 우정을 유지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허기’가 밀려왔다. 이제는 설바이크 만의 브랜드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6년 전 기회가 찾아왔다. 케이앤씨 최종 대표와의 재회였다.

“최종 대표님이 아프릴리아를 수입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원래부터 좋아했던 브랜드라 마음이 갔죠. 대표님과는 이때부터 다시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아프릴리아를 시작으로 베넬리, 브릭스톤, 최근의 람브레타까지 케이앤씨에서 수입하는 제품들은 모두 취급하고 있습니다.”

정비실 모습.

그 중 이탈리안 레트로 스쿠터인 ‘람브레타’는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7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도로를 질주하며 사람들에게 그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설 사장은 “클래식 스쿠터를 사랑하는 라이더들에게 람브레타는 분명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당분간 람브레타의 붐을 일으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설 사장은 “오토바이 시장이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10년 넘게 버틸 수 있었던 건 고객들의 한결같은 사랑 때문이었다”며 “앞으로도 가식 없이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주소 : 서울 성북구 길음동 525-175
*전화 : 02-6261-2261

박동진 기자  nomva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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