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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라이더가 전하는 바이크 운송의 모든 것수입·대형오토바이 운송 전문 <온리바이크운송> 이민우 대표

 20년 경력의 라이더가 차린 바이크 운송 전문 업체
 오토바이 운송은 라이더가 해야 맞다는 생각에서 출발
 직장인에서 사업가로…오토바이가 좋아서 내린 결정
“오토바이 운송만큼은 대한민국에서 최고가 되겠다”

<온리바이크운송> 직원들이 화물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운데가 이민우 대표. 왼쪽은 아들 이상태 씨. 오른쪽은 성우진 씨.

라이더라면 누구나 한 번쯤 오토바이 화물 운송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오토바이를 새로 사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했든 도로나 산속에서 사고가 났든 마찬가지다. 화물차로 옮겨 싣는 건 어쩌면 통과의례일지 모른다. 만약 당신이 지역에서 중고 오토바이를 구입했다고 가정해보자. 서울로 옮기기 위해 운송업체를 불렀는데 오토바이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사람이 기사로 배정되면 당신은 어떻겠는가. 오토바이를 들어 올려 싣는 것에서부터 묶는 과정까지 보는 내내 불안함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뒤늦게 후회를 해보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라이더’라는 정체성이 자신감의 원천

처음부터 오토바이 ‘전문’ 운송업체를 찾았다면 어땠을까. 바이크를 실제 탈 줄 아는 사람이 대표로 있는 회사를 선택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오늘 소개할 온리바이크운송은 10년 넘게 오직(only) 오토바이만 취급해온 바이크 운송 전문 업체다. 온리바이크운송 이민우(60) 대표는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라이더이기도 하다. 오토바이 운송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도 오토바이가 좋아서였다.

상차를 끝낸 할리데이비슨 모습. 차대와 카울 등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안전하게 묶었다.
현장에 도착해 리프트를 펼친 모습. 이 정도 리프트면 어떠한 대형 오토바이도 다 커버 가능하다.

“15년 전 아들과 바이크로 투어를 하는데 용인 쯤에서 오토바이가 갑자기 방전되는 거예요. 당황스러웠죠. 당시는 운송업체가 많지 않았던 터라 어렵게 찾아 연락을 했는데 기사가 몹시 힘들게 상차(上車)를 하더라고요. 그때 바이크가 1100cc였거든요. 보는 내내 불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만약 당시 운송기사가 오토바이를 탈 줄 아는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이 생각에서 모든 일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15년 전 당시 이 대표는 모 대기업 임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명예퇴직 후 사업을 궁리하다가 오토바이 운송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온리바이크운송이다. 

이 대표가 사업을 결심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허가증’을 따는 것이었다(주선면허가 있는 사람만이 화물 주선을 알선할 수가 있다). 하지만 회사를 열고 처음 몇 달 간은 거의 수입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조금씩 주변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사장이 실제 오토바이 라이더라는 점이 다른 업체들과 차별점으로 작용했다. 무엇이 가장 달랐을까.

“오토바이를 잘 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겠죠. 고객에게 전화가 오면 가장 먼저 오토바이 기종을 묻는데 들으면 전 다 압니다. 사이즈부터 무게까지 대충 각이 다 나와요. 이걸 아는 게 왜 중요하냐면 오토바이에 맞는 사이즈의 리프트(lift)가 장착된 화물차를 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토바이는 큰데 리프트가 작으면 큰 애를 먹죠. 무리하게 싣다가 사고가 나기도 하고요. 저희 리프트로 못 싣는 오토바이란 없습니다.”

어떠한 흠짐도 없이 안전하게

화물차가 배정되고 나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운송기사의 기술력이다. 바이크는 묶어야 할 곳과 묶지 말아야 할 곳이 따로 있는데 온리바이크운송의 기사들은 그 점을 정확히 숙지하고 있다. 어떠한 흠짐도 없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가져다주는 것이 이들의 최대 목표다. 대형 이륜차는 물론 우랄바이크, 캔암스파이더 등 전국의 모든 바이크를 취급한다.

이민우 대표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쉐도우 클럽>이라는 바이크 동호회 멤버였다. 사진은 당시 모습.
이민우 대표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쉐도우 클럽>이라는 바이크 동호회 멤버였다. 사진은 당시 모습.

온리바이크운송에는 기술력과 서비스정신으로 중무장한 유능한 운송기사들이 전국에 150명 가량 포진해 있다. 이민우 대표는 실력이 안 되는 기사들은 수시로 걸러낸다. 운송기사 한명 한명이 온리바이크운송의 얼굴이라 믿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오토바이 운송만큼은 대한민국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육로가 뚫리면 유라시아 쪽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싶다”는 꿈도 덧붙였다. 외국에서 온리바이크운송 화물차를 보게 될 날이 올까. 그 날을 기대해본다. 

박동진 기자  nomva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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