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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을 위한 ‘라이더의 바른자세’
  • 이지혜 모터사이클 레이서
  • 승인 2018.06.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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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모터사이클 레이서

누구나 처음 2종 소형 면허를 취득하고, 본인과 함께 할 ‘애마’를 구입하고 난 뒤의 느낌을 알 것이다.

‘두근두근’ 심장 박동수가 최고조로 오르는 때 그때가 언제일까? 요즘 같은 시기에는 바로 모터사이클 엔진을 움직이는 ‘Key on’ 시동을 걸 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화창한 날씨까지 한몫하고, 즐거운 투어까지 한다면 금상첨화. 하지만 내가 과연 그 수많은 자동차들 사이에서 내 모터사이클과의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진 않을까?

바로 본인이 올바르게 모터사이클과 하나가 되었는지, 아니면 따로 분리가 되었는지 알아볼 차례다. 막상 모터사이클을 구매했는데 어떤 자세로 타야 할지 모른다면, 몸만 피곤해지고 불안정할 테니 한번 올바른 자세를 알아보는 건 어떨까.

기본적인 자세 취하는 방법

①스탠드를 세운 상태로, 스텝을 밟고 일어서본다.
②서서히 시트에 앉아본다.
③몸에 힘을 빼고(특히 어깨) 팔을 핸들에 힘을 뺀 상태로 올려놓는다.
④허리를 평소에 앉는 자세로 구부려 앉아본다. 여기서 배꼽을 등 뒤로 넣는다는 생각으로 구부린다. 배와 탱크 사이에 공 하나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⑤무릎과 무릎 사이로 탱크를 꽈악 잡아본다. 이것이 ‘니그립’이다. 너무 강하게는 하지 않는다.

세부적인 자세를 취하는 방법

먼저 그립을 쥘 때는 검도의 죽도를 쥘 때와 같이 사선으로 잡는다. 손안에 계란을 쥐고 있다는 느낌으로 힘을 강하게 주지 않는다.

레버는 손가락으로 ‘지그시’. 강하게 ‘팍팍’은 금물이다. 주행 시에는 레버에 손가락을 올려놓으면 안 된다. 불가피한 상황이 왔을 때 생존본능으로 인해 갑자기 ‘팍팍!’ 레버를 당길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슬립, 하이사이드) 브레이크는 손가락 2개, 클러치는 손가락 4개.

팔꿈치는 가볍게 구부린다. 힘을 뺀다. 팔꿈치와 팔은 핸들에 그냥 얹혀있다고 생각하자. 특히 핸들과 팔꿈치가 일직선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어깨는 파워숄더가 아니다. 축 늘어트려라. 나도 모르게 분명 힘이 들어가 있다. 의식 중에 어깨에 힘을 빼보자. 그렇다면 올라갔던 어깨가 내려갈 것이다.

머리는 어깨와 어깨 사이로 파묻히게 하자. 고개를 약간 숙이고 라이딩 할 때 힘이 덜든다. 턱을 뒤로 당겨주자. 고개가 뒤로 젖혀지면 등과 허리도 펴지게 되어 허리를 구부릴 수 없다.(공이 말린 듯한 모양을 가지지 못한다) 특히 등과 허리가 펴지게 되면 한국 땅의 노면상 요철이 많아서 충격이 허리, 등으로 다 들어가 쉽게 피로가 쌓이게 된다.

시선은 모터사이클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땅 밑을 보지 말고 멀리 있는 사물을 보라. 내가 코너 끝을 돌고 있는데 계속 중앙선을 넘을 것 같아서 중앙선 쪽을 보게 된다면, 나는 어느새 중앙선으로 향하고 있다. 모터사이클 바이크는 내가 보는 곳으로 향한다. 예쁜 아가씨가 길을 걷고 있다. 도로를 보지 않고 아가씨를 보게 된다면, 내 바이크는 이미 그곳으로 가고 있다. 시선을 멀리 두고, 추월을 할 때도 앞 차만 보지 말고 그 앞차의 앞차까지 함께 보자. 위험 상황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대처 능력이 생긴다.

등은 체중을 엉덩이로 보낸다는 생각으로 둥글게 공 모양으로 말아 본다.

허리는 유연하게, 힘을 뺀 상태로 허리도 등과 같이 둥글게 말아본다. 충격 흡수, 체중이동이 용이하다.

배는 ‘내 배꼽은 허리에 있다~ 허리로 밀어 넣는다~’라고 생각하며 배꼽 부분을 뒤로 빼는 듯한 자세를 취한다. 살짝 힘을 주어 상체를 지탱하는 것은 필수다.

허벅지는 시트에 자연스럽게 앉은 상태에서 허리를 둥글게 말고, 뒤로 당긴 채 허벅지를 시트에 밀착시킨다.

엉덩이는 뒤로 당기 되, 팔과 팔꿈치가 핸들과 일직선이 되지 않은 범위 안에 체중을 싣고 뒤로 당겨 앉는다.

무릎은 절대 벌어지게 앉아서는 안된다. 무릎을 탱크에 밀착시키되, 너무 강하게 하면 다음 날 걷지 못할 정도가 되니 브레이킹 했을 때 밀리지 않을 정도만 ‘니그립’ 하도록 한다. 니그립 요령은 가속 시에는 살짝 힘을 빼고, 브레이킹 시에는 힘을 주는 방법을 이용한다.

발목은 발뒤꿈치가 힐가드 즉 스텝 뒤 철판에 붙게 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안쪽으로 밀착시킨다. 이것이 바로 ‘힐그립’이다. 발꿈치가 뒷부분에 밀착되면 니그립 하는데 수월하다. 니그립과 힐그립은 동시에!

발끝은 벌어지지 않게 한다. 11자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향하게 하고 발끝이 벌어지거나 사선이 된다면 자세가 다 틀어지게 된다. 또한 발끝에 힘을 빼서는 안된다.

이지혜 모터사이클 레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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