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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사망으로 얼룩진 인제 모토 스피드 페스타

국내 대회 최초로 연습도중 사망사고 발생 충격
오프로드 내리막길 착지 불안으로 튕겨나가
선수안전에 ‘구멍’…주최 측에 비난 여론 쏟아져
망자에 대한 애도 없이 대회강행도 여론 도마에
경찰, “대회 관계자 등 소환해 수사 진행할 것” 

선수 사망사고가 발생한 다음날인 5월 27일 열린 강원인제 모토스피드 페스타에는 선수 외에 유인촌 전 장관과 박대용 인제군 부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인제스피디움 오프로드 파크에서 진행된 강원 인제 모토스피드 페스타에서 출전 선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내 오토바이 경주대회에서 선수가 사망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제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 30분 경 오프로드파크에서 연습 중이던 이 아무개(37)씨가 18미터 높이의 오르막 구간을 넘어 시속 30킬로미터 속도로 내려오다가 앞바퀴가 땅에 부딪히며 이 씨가 앞으로 튕겨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곳은 인제스피디움 바깥쪽에 있는 오프로드 경기장으로 통나무 야적장과 타이어 더미, 돌 등 인공장애물과 자연장애물이 섞여있는 산악코스다. 사고 직후 이 씨는 인제 고려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 등 응급진료를 받은 뒤 한림대학교 부속 춘천 성심병원으로 다시 옮겨졌으나 오후 5시 경 충격에 의한 대동맥열상으로 끝내 숨졌다.

이번 대회는 대한모터사이클연맹(KMF) 강원지부가 주최 및 주관하고 강원도와 인제군, (사)한국엔듀로연합회, 인제스피디움이 후원했다. 특히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선수에 대한 안전교육 및 통제 등 선수 안전에 대한 주최 측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이 씨와 함께 엔듀로 크로스에 출전한 A씨는 “사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교육과 경력이 부족한 선수에 대한 통제, 선수들의 몸 상태 확인 등을 주최 측이 심각하게 고려했다면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대회 주최 측의 안전불감증이 낳은 안타까운 사고”라고 덧붙였다.

또한 사망사고가 났음에도 다음날 대회를 강행한 것과 대회시작 전 애도의 시간을 갖지 않고 진행한 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대회에 출전한 B씨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라는 장르를 초월한 축제에서 사람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온로드 대회를 강행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더군다나 망자에 대한 애도의 시간조차 갖지 않았다는 것은 더욱 충격적인 것으로 대회를 전격 취소하거나 연기했어야만 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인제경찰서는 대회주최 측을 비롯, 후원에 나선 인제군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명수 기자  msseen11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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