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독자기고
외눈박이 사랑과 이륜차 헤드라이트
  • 이홍태 수원대화오토바이 대표
  • 승인 2018.04.30 18:19
  • 댓글 1
이홍태 대표

외눈박이 사랑이라는 말이 있다.

그는 오직 한곳만을 바라볼 수 밖에 없다. 투시되는 사물의 대상을 오직 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며 그가 꿈꾸는 것은 두 눈을 동경하지 아니하고 지금의 시력이 두 배로 밝아지는 것이다.

외눈박이의 염원은 기필코 이루어질 것이다.

어릴 적 읽었던 동화의 한 구절이다.

이륜차업계에 종사하면서 헤드라이트를 보면 외눈박이를 연상하게 된다. 그래서 외눈박이의 염원을 이륜차의 헤드라이트와 연결지어 봤다. 주간과 야간 주행에 있어 이륜차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헤드라이트다. 헤드라이트는 사람의 눈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토바이의 헤드라이트 역시 외눈박이 운명을 지고 태어났다. 그는 오직 한곳만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데다 자신의 시력을 더욱 높여야만 하는 운명도 서로 닮았다. 하지만 이륜차의 안전을 확보하는 헤드라이트는 그 기능의 중요성이 더욱 요구된다.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간과 야간 주행에 있어서 운전자의 시안성을 확보하고 상대 운전자로 하여금 교행하는 사물의 위치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국내 이륜차의 헤드라이트는 PVC재질로 원형과 V형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시안성을 따지면 야간의 경우 맑은 날 5미터의 가시거리가 확보된다.

우천 시에는 2미터에 불과하다. 결국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해야하는 헤드라이트의 기능이 너무 미약하다는 문제점이 도출된다.

일명 배달용인 언더본 타입과 저배기량 스쿠터는 그 미약성이 더욱 심각하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생활형 오토바이의 안전에 빨간 불이 들어온 셈이다. 물론 성능이 나은 고배기량의 이륜차가 존재하고 일부 스쿠터나 R차의 경우 두눈박이도 있으나 이 또한 4륜 자동차의 기능과는 사뭇 다르다. 상향등 점등 시에만 순간적으로 양쪽이 작동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오토바이를 판매한 후 헤드라이트가 고장난 것이 아니냐는 항의전화가 걸려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륜차가 갖는 장점은 다양하다.

휘발유 1리터로 60킬로미터 주행이 가능한 경제성과 친환경성, 좁은 골목길도 쉽고 빠르게 갈 수 있는 신속성과 편의성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장점을 갖추고 있는 이륜차라 하더라도 안전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헬맷과 보호대 등의 안전장치 뿐만 아니라 헤드라이트 역시 이륜차의 안전과 직결돼 있다.

헤드라이트 기능의 상향화는 이륜차를 만드는 제작사나 이용하는 라이더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외눈박이의 소망은 꼭 이루어져야만 하는 것처럼.

이홍태 수원대화오토바이 대표  mtc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이륜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홍태 수원대화오토바이 대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김재민 2018-05-05 00:18:30

    단하나의 상호로 32년이란 세월동안 한곳에서 오토바이의 애정을 쏟으시고, 항상 노력하시며, 자기계발에 꾸준히 하시어 현재 국가공인 자격증만 43개를 구비하신 이홍태사장님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헤드라이트처럼 오토바이에 대한 애정어린 청년,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환한 길을 열어주시고 안전을 항상 강조하셨던 사장님의 말씀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삭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