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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사이클쇼의 현재와 미래

일부 업체 “가성비 낮다” 불만
선진모터쇼와의 격차 줄여야
소형 바이크 및 커스텀 업체 참여
다양성 확보하는 문화의 장 되길

신명수 편집국장

서울모터사이클쇼가 지난 15일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는 2년 전에 열린 제 1회 서울모터사이클쇼와 비교할 때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먼저 서울모터사이클쇼에 참석한 완성차 업체들이 상당수 불참하면서 김이 빠졌다.

무엇보다 국내 이륜차업계 시장점유율 기준 ‘빅 3’인 대림오토바이와 혼다, KR모터스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주최 측에 혼선을 주었다.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업체의 참여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국내 유일의 서울모터사이클쇼에 대한 무관심과 운영의 비효율성을 동시에 의미한다. 일부 업체는 서울모터사이클쇼가 가성비가 낮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부스 이용비와 인테리어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실제 판매 효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주장이었다.

컨텐츠의 열악함만을 드러내는 그저 그런 보여주기 식 모터사이클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서울모터사이클쇼를 주최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시장의 반응과 소비자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내는 작업이 우선 필요하다.

온라인의 꾸준한 확장으로 소비자들은 선진모터쇼인 독일의 쾰른 모터쇼와 이태리 밀라노모터쇼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직접 볼 수 있는 시대가 된 지 오래다.

이들은 참가업체 수 등 모터쇼 규모와 콘텐츠, 프로그램 운영방식 등을 꼼꼼히 비교하게 될 것이다.

주최 측인 한국이륜차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서울모터쇼가 이러한 선진모터쇼와 큰 격차를 보이면 보일수록 이륜차업계와 소비자들이 더욱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깨달아야만 하는 배경이다.

물론 이러한 부정적인 면의 책임을 주최 측에만 전가할 수는 없다.

모든 행사가 그렇듯이 참여하는데 의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시장지배력을 갖춘 '빅 3'의 행태는 이기적이고 속 좁은 기업의 속성을 드러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모터사이클쇼가 2회를 맞는 어린 나이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발전된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소형 바이크를 주력상품으로 판매하는 업체들과 커스텀 업체인 팩토리엠, 새로운 이륜차문화를 추구하는 빅사이트 등의 참여는 2년 뒤 서울모터사이클쇼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신선한 계기로 와 닿았다. 

참여업체의 다양성이 콘텐트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서울모터사이클쇼는 한국 이륜차문화를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바로미터이다.

흔히 축제를 굴뚝 없는 공장이라 표현하듯 서울모터사이클쇼를 국내 이륜차의 굴뚝 없는 공장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부가가치가 큰 문화산업의 의미를 갖는다는 뜻이다.

2년 뒤 열리는 제 3회 서울모터사이클쇼가 답답하고 단조로운 콘텐츠의 한계를 극복하고 그러한 가치를 확인하는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신명수 편집국장  msseen11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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