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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미래세대에게 유독물질을 넘겨 줄 순 없는 거죠”(주)에코카 전광일 대표

대표 브랜드인 ‘루체’의 뜻처럼 세상의 빛이 되고 싶어
2005년 국내 최초의 전기오토바이 공급으로 선구자 역할
10년 동안 연구개발 매진…특허 및 지적재산권 40건 넘어
부품부터 디자인, 계기판, 섀시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생산
주행성능과 경제성 등 탁월…A/S 확충으로 고객만족 성과
전기이륜차 제조업을 통한 부가가치 확대하는 데 집중해야

주식회사 에코카 전광일 대표는 10여년 동안 전기이륜차 연구개발에 몰두해 순수 국내 기술로 대표 브랜드인 루체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전광일 대표가 본사에서 멋진 포즈를 취했다.

주식회사 에코카의 전광일 대표는 모든 차가 전기로 다니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다. 미래 세대에게 유독 물질을 남겨 주는 것은 기성세대로서 해서는 안 될 일임을 늘 강조한다. 주식회사 에코카는 이와 같은 전광일 CEO의 꿈과 의지의 소산이다. 전광일 대표는 자신이 2005년 국내 최초로 전기 오토바이를 공급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전기오토바이 태동의 주역답게 그는 2004년 회사 설립 이후 10년 넘게 연구 개발에 몰두했다. 물론 무모한 도전이라며 만류하던 주위의 시선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친환경의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전기이륜차 산업이 커질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지만 친환경에 대한 의무감이 무엇보다 큰 버팀목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은 외롭고 힘든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해야만 하는 일이고 또 그것이 미래 세대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물려주는 보람된 것이라면 앞장서고 싶었습니다. 아름다운 의무감이랄까. 주식회사 에코카는 이를 바탕으로 탄생했습니다”

서울시 금천구 기산동에 있는 주식회사 에코카 본사 입구에 전시된 특허 인증서 등의 모습. 에코카는 관련 특허 17개와 지적 재산권 27건, 기술인증으로 서울시 특허스타 기업에 선정됐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주)에코카의 대표 브랜드인 루체는 우수한 성능을 인정 받아 2017년 제주도 관공서에 단독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다.

끊임없는 그의 노력은 관련 특허 및 지적 재산권 40건 이상 등록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현재 (주)에코카는 10년 이상 축적된 순수 국내기술로 전기이륜차에 필요한 부품부터 디자인, 클러스터, 계기판, 섀시까지 모든 것을 생산하고 있다. 대한민국 전기스쿠터 상용화의 선구자라는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식회사 에코카의 대표브랜드인 루체(Luce)는 이와 같은 상용화된 기술의 총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태리어로 빛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루체는 ‘세상의 빛이 되자’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루체의 차체 디자인 결정 과정도 흥미롭다. 유럽시장 공략을 목표로 자동차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이태리 5대 자동차 디자인 회사인 카르체라노사와 협력해 이 회사의 CEO가 수십 여 차례 에코카 본사를 방문해 디자인을 완성했다. 현대적인 감각과 실용성을 갖춰 유럽 등 해외에서 선호하는 경쟁력있는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루체를 생산한 (주)에코카는 국내에서의 성과를 꾸준히 이어갔다. 환경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전기이륜차 보급사업 대상에 지정된 이후 2017년에는 제주도 공공기관에 전기이륜차 전 물량을 단독으로 공급한 바 있고,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업체의 인기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최고속도 시속 60킬로미터를 자랑하는 루체는 가정용 콘센트로 2시간 안팎이면 완충이 가능하다. 60킬로미터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 스쿠터의 연료비가 5000원이라면 루체는 1백원 정도면 운행이 가능할 정도로 경제성이 뛰어나다. 루체의 강점은 해외에서 직수입되거나 해외반제품을 국내에서 조립한 저가 전기이륜차와 달리 확실한 사후처리(A/S)가 보장되는 것에서도 찾을 수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장점을 살려 제주도와 광역시 등에 A/S센터를 확대하고 있어 소비자 만족도도 함께 높이고 있다.

(주)에코카가 생산하는 전기이륜차 대표모델인 루체의 모습. 3가지 색상으로 선을 보이고 있다.
전기이륜차 루체는 이태리 유명 자동차 디자인 회사인 카르체르노사와 협력해 자체 디자인을 완성, 현대적인 감각과 실용성을 함께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에코카 본사를 방문한 카르체르노사 대표와 관계자의 모습.

‘전기이륜차 시대의 도래는 필연’이라고 말하는 전광일 대표는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뿌리산업인 전기이륜차 제조업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135년의 자동차 역사가 한순간 뒤바뀌는 시점에 와 있는데 정부의 정책과 시장의 대응이 너무 안이한 측면이 있습니다. 유통업에 지나치게 함몰된 정책으로는 수출경쟁력을 잃고 국내 일자리창출에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기이륜차 제조사가 Made in Korea 제품을 통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그는 정부의 전기이륜차 보조금 정책도 환경적인 요소만을 고려하는 편협성에서 벗어나 고용창출과 산업확장의 의미를 함께 담아내는 종합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빠트리지 않았다.

주식회사 에코카는 최근 루체의 후속모델을 개발하고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통신시스템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전광일 대표는 그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전기자동차 생산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매연을 뿜어내는 자동차 대신 전기로 움직이는 미래의 전기이륜차를 꿈이 아닌 현실로 당당하게 일궈낸 그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전기차산업의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

신명수 기자  msseen11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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