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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트리시티 차대번호 이어 전산 시스템까지 조작”

야마하 한국 공식수입사 이어 일본 본사까지 진실 은폐
안보이던 차대번호 버젓이 일본 야마하 전산에 떠 있어
정상적으로 각인된 기존의 차대번호는 전산에서 사라져
진상조사 약속 뒤엎고 시간 벌며 ‘진실 흔적지우기’ 일관

일본 야마하 본사의 전산망을 통해 동일한 트리시티 제품인데도 모델 연식과 차대번호 연식이 서로 다름을 확인할 수 있다. 모델 연식은 ‘2014’년도로 표기(왼쪽 붉은색 원)돼 있는 반면 차대번호 연식은 ‘H’(오른쪽 붉은색 원)로 표기돼 있다. 차대번호 표기 중 H는 ‘2017’년을 의미한다. 일본 야마하 본사가 전산시스템까지 조작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는 근거다.

야마하 한국 공식수입사의 태국 내수용 트리시티 차대번호 위변조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 야마하 본사가 차대번호 전산 시스템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의혹은 지난 해 12월 7일 일본 야마하 공유 사이트에 위 변조된 4대의 차대번호를 조회하면서 불거졌다. 조회결과 차대번호 위변조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난 해 8월 21일 야마하 공유 사이트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차대번호가 정상적인 차대번호로 일본 야마하 전산에 등록돼 있었기 때문이다.

위 변조해 덧붙인 차대번호(사진)가 야마하 본사의 전산에 정상적인 차대번호로 뒤바뀌어져 있었고, 지난 8월 일본 야마하 본사 전산에서 확인된 정상으로 각인된 차대번호는 전산에서 갑자기 사라져버린 것이다. 차대번호 위변조에 대한 본보의 취재와 경찰 및 국토교통부의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야마하 국내 공식수입사와 일본 야마하 본사가 함께 ‘위변조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특히 야마하 일본 본사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진상조사단을 파견해 한국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약속을 의도적으로 지키지 않으면서 그동안 시간을 벌어 진실을 은폐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이진수 사단법인 한국수입이륜차환경협회장은 “지난 해 8월 전산에 없던 위 변조된 야마하 트리시티 차대번호가 지난 12월 7일에는 전 세계 공유의 일본 전산사이트에 버젓이 떠있었다”면서 “공식수입사와 일본 야마하 본사가 전 세계의 소비자를 상대로 차대번호에 이어 전산망까지 위변조하는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야마하의 차대번호와 전산조작 의혹은 국내 공식수입사들의 자기인증제도에 큰 허점이 있음을 알게 해주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내 소비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정부의 제도 개선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야마하 한국공식수입사에 이어 일본 본사까지 국내 소비자와 대한민국 정부를 우롱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거세다. 문제의 트리시티를 구입한 박 아무개(39)씨는 “재발방지 약속과 함께 소비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할 야마하 한국공식수입사와 일본 본사가 오히려 완전범죄의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한민국 정부까지 속이려 들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강력한 대처가 있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야마하 트리시티 차대번호 위변조와 관련, 행정조치 늑장의 비난을 사고 있는 국토교통부는 이번 전산조작 의혹에 대해 진상파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난 26일 “야마하 국내 공식수입사의 차대번호 위변조에 이어 일본 야마하 본사가 전산 조작했다는 의혹은 심각한 사안”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명수 기자  msseen11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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