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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카요원의 꿈을 이루게 해준 나의 바이크”개띠에게 듣는 새해 소망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라경호 경위

경찰싸이카요원이 자신의 천직이라고 밝힌 라경호 경위는 바이크가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다 준다며 바이크 예찬론을 펼쳤다.  사진은 남양주 이륜관의 캔암 스파이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

라경호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경위(사진)는 1970년생 개띠다. 라경호 경위와 오토바이의 인연은 경찰 싸이카 요원 모집 공고에서 출발했다.

평소 싸이카의 매력에 빠져 있던 라 경위는 재직 중 틈틈이 오토바이 타는 방법을 배워 2종 소형 면허를 취득했다. 언젠가는 자신에게 싸이카 요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 확신하고 준비한 것이다.

이후 1999년 광진경찰서 근무 중 싸이카 요원 추가모집 공고 소식을 전해 듣고 지원했으나 키가 작다는 이유로 면접시험에도 응시하지 못한 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허탈감을 느꼈으나 싸이카 요원이 되고자 하는 의지는 더욱 불타올랐다. 그리고 1년 뒤인 2000년 기회가 다시 찾아 왔다. 이번엔 단신이라서 불이익을 받는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철저한 준비를 거쳐 면접에 응시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그는 평생의 소원을 이룬 것처럼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4주 동안의 싸이카요원 훈련을 마치고 서울경찰청 교통순찰대 소속 싸이카요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라경호 경위는 2002년 한일월드컵 광화문의 열기를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손꼽았다. 경기 시작 15분 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경기에 참관하기 위해 청와대를 나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에스코트하고 5분 여 만에 경기장에 도착한 에피소드는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라 경위의 바이크 사랑은 싸이카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할리데이비슨 일렉트라를 타다가 얼마 전 부터 BMW R1200으로 차종을 바꾸었는데 평소 아내와 함께 주말 텐덤 라이딩을 즐기는 멋진 남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승진을 포기하면서까지 싸이카요원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라경호 경위의 바이크 예찬론은 끝이 없다.

하지만 2018년 황금개띠의 해를 맞는 그의 소망은 소박하기 그지없다. 8년 전 보금자리를 마련한 남양주에 아담한 전원주택을 마련해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전한다. 가족이 건강하고 모든 사람이 행복한 2018년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싸이카를 타는 라경호 경위는 하루하루가 늘 설레임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일이 재밌고 보람이 있다면서 스트레스도 덜고 긍정의 기분을 바이크가 가져다 준다며 활짝 웃는다. 바이크를 사랑하는 그의 인생은 새해에도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었다.

신명수 기자  msseen11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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