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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바이크 타면서 즐겁게 이겨낼 거예요”개띠에게 듣는 새해 소망

할리 타는 여성라이더 최영신 씨

최영신 씨가 자신의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녀는 “바이크를 타면 그간의 스트레스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경기도 분당에 사는 여성라이더 최영신(사진) 씨는 할리 다이나 스트리트밥을 탄다. 라이더 경력 8년째다. 바이크는 우연한 계기로 입문했다. 어느 날 도로에서 그룹투어 행렬을 마주친 게 첫 계기였다. 너무 멋있어 보였다. 타고 싶었다. 새로운 취미를 찾던 시기이기도 해서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원래 도전을 즐기는 성격이다. 2종 소형면허를 땄다. 바이크를 샀다. 처음에는 750cc로 시작했다. 자연스레 라이더들과 어울리게 됐는데, 여성라이더 동호회 <아프로디테>에 가입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회원들과 주로 주말에 탔다. 처음엔 사고도 많았다. 조금씩 숙련이 됐고 대처능력도 늘었다. 늘 초심을 지키려 노력했다. 그러니 두려움이 사라졌다.

가족 중에선 아들이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다. 고등학생인 아들은 “세상에서 우리 엄마가 가장 멋있다”고 말한다. 남편은 아직까지 반대하는 쪽이다. 바이크는 위험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그런 남편을 꾸준히 설득하고 있다. 

최 씨가 바이크를 포기 못하는 이유가 있다. 삶에 힐링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바이크를 타면 그간의 스트레스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남들이 안 하는 걸 한다는 자부심도 크다. 그래서 바이크를 못 타는 요즘 같은 날씨는 힘들다. 어서 봄이 왔으면 좋겠다.  최 씨는 현재 할리데이비슨 강남챕터 여성분과에서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동안 보육원 봉사와 연탄배달 등 소외된 이웃들을 챙기려 노력했다. 올해 더 부지런히 봉사할 계획이다.  

최 씨는 1970년생 개띠다. 장애인 복지기관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하는 그녀에게 올해 황금개띠 해를 맞는 각오와 소망을 물었다.

“가족들의 건강이 제일 1번이죠. 우리 가족 별 탈 없이 모두 건강한 한 해 됐으면 좋겠어요. 하는 일들도 막힘없이 잘 풀렸으면 좋겠고요. 개인적으로 갱년기가 찾아올 시기가 됐는데, 바이크 타면서 즐겁게 이겨내고 싶어요. 더불어 아프로디테 회원님들의 무사고 안전 라이딩을 기원합니다.” 

박동진 기자  nomva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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