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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 속에 피스톤처럼 격렬한 열정 품은 쉐이크 피스톤

국내에서는 아직 낮선 커스텀 모터사이클은 커스터마이즈(Customize)를 줄여 부르는 커스텀의 사전적 뜻인 ‘주인이 원하는 대로 만들다’는 뜻처럼 기존의 이륜자동차를 개조해 나만의 차량으로 만든 것을 의미한다.

커스텀 모터사이클은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일본 등 이륜자동차 선진국에서 하나의 문화와 선업으로 대접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커스텀 모터사이클에 대한 인식은 열악하다.

이륜차뉴스는 이륜자동차 문화 활성화를 위해 커스텀 모터사이클의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커스텀 바이크 문화를 가꿔가는 커스텀 게라지를 기존 책, 영화와 함께 문화면에 고정적으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

모터사이클은 달려야 한다…안전 최우선한 커스텀
흔한 기성품이 커스텀 통해 특별하게 바뀌는 매력
국내 최초 커스텀 모터사이클 쇼 라이드 하드 개최

고객에게 의뢰 받은 모터사이클을 신중하게 빌드 중인 조지용 빌더.

모터사이클이 달리기 위한 엔진의 원초적인 움직임에서 이름을 따온 쉐이크 피스톤(SHAKE PISTON)은 충북 청주시 성안동에 자리 잡은 커스텀 게라지다.

쉐이크 피스톤은 커스텀 빌드 이외에도 커스텀 파츠 및 해외 커스텀 아이템을 비롯해 모터사이클과 관련된 각종 용품을 판매한다.

붉은 벽돌로 지은 옛 교회 건물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커스텀 게라지로 꾸민 쉐이크 피스톤은 방문한 이들의 눈길을 끈다. 옛 교회 건물이 갖고 있을 정체성과 이질적일 것만 같은 커스텀 게라지의 자연스러운 조화는 보는 이들에게 독특한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옛 교회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쉐이크 피스톤 게라지의 모습. 이질적일 것 같은 조합이지만 의외의 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

쉐이크 피스톤을 이끄는 조지용(32) 빌더는 부드럽고 조용한 외양 속에 뜨거운 열정을 품은 장인이다. 그는 10여 년 전 일본 잡지를 통해 커스텀 모터사이클의 매력에 빠진 후 공장에서 커스텀 모터사이클 제작을 위한 밀링과 선반, 용접 기술 등을 익히고 홀로 커스텀 모터사이클 업계에 뛰어 들었다.

독학으로 커스텀 모터사이클을 공부하고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10년간 독창적인 커스텀 세계를 만들어온 조지용 빌더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커스텀 빌더다. 그는 예술작품을 만든다는 생각보다는 안전성을 최우선시 한다. 모터사이클은 달려야 하는 것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지금까지 현실에 없었던 고객이 바라는 이미지를 실물로 구현하고 맞춤옷처럼 고객의 체형에 딱 맞는 편안함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전부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에는 1년이 걸리기도 하는 지난한 작업의 결과물인 커스텀 바이크는 한 대 한 대 마다 특별하다.

용접으로 펜더를 빌드하는 조지용 빌더. 그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커스텀 빌더다.

조지용 빌더는 “커스텀은 고객과 소통하며 바이크마다의 스토리가 탄생하는 과정”이라며 “단순한 기성품이 제작 과정에서 이야기가 담겨 특별한 물건으로 바뀌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커스텀 모터사이클에 대한 논의 과정 속에서 더욱 풍부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한다고 말했다.

모터사이클 선진국에서는 고급 취미이자 합법적인 활동인 커스텀 모터사이클이 국내에서는 기준이 없어 불법이나 위법 취급을 받아 불이익을 감수해야해 커스텀 산업과 문화가 꽃피우기 어려운 실정이다.

척박한 커스텀 모터사이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조지용 빌더는 국내 최초의 인도어(In-door) 커스텀 바이크 쇼인 ‘라이드 하드(Ride Hard)’를 지난 2016년부터 매년 1회 개최하고 있다.

조지용 빌더는 “국내에서 커스텀 모터사이클은 3D산업 취급을 받는다. 빌더를 꿈꾸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결국 커스텀 시장이 사라질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의 관심을 위해서라도 라이드하드 커스텀 바이크 쇼를 매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쉐이크 피스톤 내부 모습

서용덕 기자  ydseo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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