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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되자 시동 안 걸리는 야마하 ‘X-MAX 300’

사용자들 “날씨 춥다는 이유로 시동불량 말도 안 돼”
판매처로 책임 떠넘기는 야마하코리아에 비난 쏟아져 

퀵배달원 김중권 씨가 자신의 야마하 X-MAX 300에 앉아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김 씨는 오토바이 수리를 위해 돌아다니느라 하루 종일 일을 못했다.

서울에서 5년째 퀵배달원을 하고 있는 김중권(44·사진)씨는 지난 10월 부푼 기대를 안고 야마하 X-MAX 300 2017년식을 새 제품으로 샀다.

잘 나가던 오토바이가 말썽을 일으키기 시작한 건 최근 날이 추워지면서부터다. 한 번 두 번 시동이 늦게 걸리더니 13일 아침에는 1시간 넘게 시도했는데도 끝내 걸리지 않았다.

급한 마음에 오토바이를 차에 싣고 서울 봉천동 야마하 한국 본사로 찾아갔는데 담당직원은 문제의 원인도 파악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했고, 별다른 대안 없이 무조건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화가 난 김 씨가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담당자는 그건 본사가 아니라 판매처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책임을 판매처로 떠넘겼다.

13일 오후 퇴계로의 한 대리점에서 만난 김 씨는 “고객을 안심시켜야 할 본사가, 오히려 책임을 다른 데로 전가하는 걸 보고 극심한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입한 지 두 달 밖에 안 된 새 오토바이가 춥다는 이유로 시동이 안 걸린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당장 오늘만 해도 하루 종일 일을 못해 손실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퇴계로 일대 대리점에는 김 씨 것 외에도 여러 대의 X-MAX 300이 시동불량 때문에 맡겨진 상태였다. 

김 씨의 경우처럼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야마하 X-MAX 300의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는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회원 수 3,500여명으로 구성된 네이버 카페 ‘야마하 XMAX300 오너스 클럽’에는 현재 X-MAX 300의 시동불량을 성토하는 댓글들로 도배가 되고 있다. “시동 안 걸려 배터리 방전됐다” “새벽, 오전, 오후 3회 시도 결과 운행불가로 판단 내렸다” “주행 중 시동 꺼져 죽을 뻔했다” “시동 거느라 30분 동안 추위에 개고생했다” 등 비슷한 반응들이 폭주하고 있다.

야마하 한국 본사의 무책임한 대처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한 회원은 “지난 20년 간 수십 종의 오토바이를 타봤는데 이렇게 겨울에 시동 안 걸리는 건 X-MAX 300이 처음이다”며 “리콜 등 발 빠른 조치를 취해줘야 할 본사가 두 손 놓고 있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회원은 “문제는 소비자가 아니라 야마하 한국 본사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태 정말 심각한데 회사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거 같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박동진 기자  nomva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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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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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훈 2017-12-18 17:07:43

    야마하 이륜차 10대이상타봤지만, 이런거 처음이네요! 아무래도 방한대책아무것도 없는 따뜻한지역 모델 수입했나봐요! 시동안걸림.   삭제

    • 김병준 2017-12-18 14:52:02

      문제가 불거진지 꽤 되었는데 이제서야 기사가 나네요.   삭제

      • 임창현 2017-12-18 13:41:25

        야마하......다신안탑니다   삭제

        • 백곰이 2017-12-18 13:07:20

          번호판 안쪽에 있는 스티커에서 오스트렐리아 라는 글자가..
          한국 기준이 아닌 오스트렐리아 기준으로 만들었나봐요
          거기는 겨울날씨가 없을테니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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