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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용도로 진입 위한 라이더의 의무
  • 송대찬 MOTOHOLIC 정비팀장
  • 승인 2017.12.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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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찬 MOTOHOLIC 정비팀장

요즘 도로의 서자 시리즈가 SNS 상에서 또는 인터넷 상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이륜차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참 흐뭇하고 내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이렇게 준비를 해서 올려주시는 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은 OECD국가 중 유일하게 자동차 전용도로의 이륜차 진입을 불허하고 있는 나라로 이륜차에 대한 차별이 극히 심한 나라입니다. 그 원인은 정부 정책도 있지만 뿌리깊이 내려온 선입견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 라이더들의 의식 변화로 안전장구나 안전운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졌으나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어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보려고 합니다.

첫째, 안전장구 착용 생활화 2000년대 들어 1인당 국민소득이 늘어나며 레저스포츠로 바이크를 타시는 분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고 위험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던 40~50대 분들도 바이크에 입문하는 추세입니다. 헬멧이나 장갑, 부츠 등 안전장구의 착용도 잘하는 편이지만 KC인증에 대한 무관심은 아쉬운 점입니다.

유럽과 아시아 안전기준이 다르고 두상 차이로 헬멧 형상도 다릅니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KC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을 해외에서 구입해 사용하다 두통을 호소하거나 중국산 저가 제품을 사용해서 사고 시 충격으로부터 라이더의 머리를 보호하지 못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라이더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KC인증을 받은 아시안핏 정식 제품을 착용해 사고 시 라이더의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을 착용하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라이딩 글러브나 부츠에 대해 많은 라이더들이 쉽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라이딩 글러브를 보면 전도 시 부상 우려가 있는 부분에 프로텍터가 삽입되어 있고 스로틀을 쥘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하게 설계가 되어 있으며, 브레이크나 클러치 레버를 자유롭게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수십 년간 시행착오를 거쳐 개발된 제품들입니다.

일반 작업용 장갑이나 스키를 탈 때 사용하는 글러브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다 안전한 주행을 위해 모터싸이클 전용 글러브와 부츠를 착용해야 합니다. 프로텍터가 들어간 자켓과 조끼, 라이딩 팬츠 등을 착용해 사고가 나더라도 크게 다치지 않는다는 인식변화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도로 교통법을 준수하는 운전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 도로 교통법을 준수하지 않는 운전습관입니다.

최근 바이크 성능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개발된 모델 중에는 일반 자동차의 성능을 월등히 뛰어넘는 200마력을 넘나드는 고성능 바이크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일반도로에서도 고성능 바이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400~800cc 배기량에 바이크도 엄청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속 200km 이상을 아주 쉽게 넘나들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도로의 안전속도는 대부분 60~80km 수준입니다. 하지만 바이크 성능만을 믿고 일반 도로에서도 초고속 주행하는 수많은 라이더 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같은 라이더지만 필자가 자동차로 이동시 라이더들을 보면 참으로 아찔한 광경을 목격하기도 합니다. 시내를 달리거나 또는 복잡한 도로를 주행할 때 이륜차라이더들의 갑작스런 차선 변경으로 놀라는 경우가 빈번하기도 합니다. 바이크는 아주 가볍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이동수단이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자동차 운전자들에게는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 라이더들이 꼭 명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륜차들이 고속도로를 자동차와 함께 자유롭게 달리는 선진국을 방문하면서 느낀 점 중 가장 큰 것은 무엇보다도 라이더들의 안전장구 착용의 생활화와 이륜차의 안전한 주행이었습니다.

우리 이륜차인들이 더 이상 도로에 서자라는 차별대우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누가 보아도 안전하게 주행을 하며, 우리 스스로 안전장구를 생활화 하는 의무를 다해야 자동차 전용도로를 진입하기 위한 권리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송대찬 MOTOHOLIC 정비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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