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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와 엉덩이에 불 붙이고…욕설 폭행 일상”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정비분야 가혹행위 주장 제기돼
피해자 상담치료 중…가해자 두 명 특수폭행혐의 재판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본사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정비 직원 사이에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한 지점에서 정비사로 근무해온 이모씨는 지난 11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직장 상사 두 명에게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 사이에 11개월간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토로했다.

이 씨가 증언한 내용에 따르면 선배들에게 당한 가혹행위는 성기나 엉덩이까지 분무기로 알콜을 뿌려 불을 붙이거나 강하게 공기를 분사 시킬 수 있는 에어건에 이쑤시개를 넣어서 다리 등 신체에 쏘는 등 충격적인 수준이다.

이 씨는 “작업복에 불을 붙이거나 분무기로 알콜을 뿌려 불을 붙이고 체모가 타기도 했는데 팔이나 이런 데에 뿌려서 하는게 아니라 성기나 엉덩이에다가 불을 붙여놓고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오토바이 브레이크 디스크를 반으로 자른 것의 안쪽에 날을 세워 작두처럼 쓸 수 있게 만든 자작 도구에 ‘손목이 잘리는지 한번 보자’며 손목을 넣게 해 피가 나기도 했다는 주장이다.

일상적인 욕설과 곤봉 같은 막대기를 이용한 폭행 등 빈번한 가혹행위에 시달린 이씨는 자살까지 시도했다. 이 씨는 상처를 찍은 사진과 진단서를 CBS에 제공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직상 선배 두 명은 이씨의 주장에 대해 “피해자가 괴롭고 그랬다는 부분에 대해선 선배이고 동료로서 충분히 잘못한 거 인정은 하지만, 폭행의 정도를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저도 억울한 부분이 있죠”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이러한 가혹행위가 이씨만의 문제나 해당 지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있다. 다른 지점 정비사나 근무 경험자들의 피해사례 증언을 보면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정비 분야에서는 만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씨가 동료들과 나눈 카톡 메시지를 보면 “주먹으로 팔을 하도 많이 맞아 일할 때 지장있을 정도로 아팠다”는 내용을 볼 수도 있다.

현재 피해자 이씨는 회사를 휴직한 상태로 상담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선배 2명은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홍보팀 관계자는 지난 11월 28일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두 명은 대기발령을 내렸으나 조사 중인 사안이고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용덕 기자  ydseo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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