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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업계의 향방을 가늠하는 EICMA 2017

42개국 1713개 업체 참가…최고의 기록
이륜차 산업 위한 세계에서 가장 큰 축제
클래식 스타일의 강세는 올해도 지속되나

가와사키 프레스 컨퍼런스 세계의 많은 취재진이 참가해 취재 경쟁을 벌였다.

75번째를 맞는 밀라노모터쇼(EICMA 2017)가 지난 11월 7일부터 12일까지(7~9일 : 언론 및 관계자, 10~12일 : 일반인 공개) 이탈리아 밀라노 박람회장에서 개최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사이클 쇼인 EICMA는 유럽과 일본 등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모터사이클 브랜드들이 새로운 제품과 혁신적인 기술 등을 선보이는 자리로 모터사이클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헬멧과 라이딩 기어 등의 액세서리와 부품 등 모터사이클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기 바이크 전시 공간을 비롯해 스타트 업과 혁신 기업 전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또한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임시 바이커스 샵 전시 공간과 야외에 MotoLive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Confindustria ANCMA(Associazione Nazionale Ciclo Motociclo e Accessori)와 EICMA가 협력해 세이프티 에어리어를 마련하고 안전 교육 및 정보를 제공했다.

EICMA가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모터사이클쇼인 이유는 미래의 생산 계획 또는 업계의 전략의 향방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BMW의 미들급 모델인 F750GS.

●빈티지와 융합한 모터사이클 축제 첫 개막

올해에도 클래식 스타일의 강세였다. 클래식 스타일의 강세에 맞춰 EICMA는 빈티지 모터사이클과 커스텀 전문 업체, 액세서리 등 복고적인 분위기를 사랑하는 매니아들을 위한 East Eicma Motorcycle을 처음으로 열었다. EICMA는 빈티지 스타일과 모터사이클이 융화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밀라노박람회장이 아닌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East Eicma Motorcycle을 개최하는 등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East Eicma Motorcycle은 밀라노시 동쪽에 위치한 람브라테 지역에 위치한 2차 대전 당시의 금속공장에서 개최됐다. 이곳은 한 달에 한 번 벼룩시장인 이스트 마켓이 열리는 장소다. 밀라노박람회장과의 거리를 고려해 오후 11시까지 무료로 개방했다.

BMW, Ducati, Harley Davidson, Honda, Guzzi, Yamaha, Moto Morini, Dellorto 등의 브랜드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커스터마이저와 수집가 등 50여개의 주요 제조업체와 100여명의 출품자가 참여했다. 특히 조지 사르티의 진귀한 수집품을 통해 밀라노 오토바이 역사의 한 세기를 느낄 수 있는 등 과거와 현재, 미래가 교차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개최됐다.

VR을 통해 스즈키 모터사이클을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

●미들급으로 이동하는 어드벤처 시장

1200cc급까지 대형화된 어드벤쳐 클래스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대중성이 떨어졌다. 연료 효율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다운사이징이 중요해졌다.

Moto Guzzi의 새로운 콘셉트 V85은 미들급으로 간편한 정비와 유지비를 줄이는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본질적으로 Stellio 1200 스핀 오프와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훨씬 간단한 기술을 사용했다. 공냉식 850cc 엔진을 사용해 유지비를 낮췄다. BMW와 Triumph가 미들급 GS와 Tiger 시리즈를 업데이트한 것도 이와 같은 추세를 따른 것이다.

두카티 엔진 작동 모습을 살펴보는 관람객들 엔진음도 함께 재생할 수 있다.

●존재감을 높이는 전기이륜차

지난해 처음 전시 섹션으로 추가된 E-BIKE는 상당히 존재감을 높였다. 10년 내에 화석 연료를 이용한 엔진을 폐지 할 계획을 밝힌 Piaggio가 Vespa Elettrica 생산 버전을 공개한 것처럼 완성차 업계에서는 전기로의 이동을 더욱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 E-BIKE 시장은 두 자리 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등 이륜차산업의 미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보급형보다 고급제품을 먼저 출시한 테슬라와 유사한 전략을 취하고 있는 이탈리아 전기이륜차 제조업체 Energica는 지금까지 만들어온 슈퍼바이크 스타일을 벗어난 고성능의 레트로 스타일 Eva EsseEsse9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피아지오 그룹의 전기이륜차 모델 Vespa Elettrica.

‘바이크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Per chi ha la moto dentro)’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EICMA2017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42개국 1713개의 모터사이클·자전거 제조업체와 액세서리, 부품 업체가 참여했다. 관람객도 지난해보다 10만여 명이 더 증가한 74만여 명으로 최종 집계돼 최고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ICMA 안토넬로 몬탄테(Antonello Montante) 회장은 “밀라노모터쇼는 이륜차 전체 산업을 위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확인됐다”며 “75번째를 맞는 모터쇼의 기록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전시자수, 점유 면적, 관계자 및 관람객 등 모든 관점에서 최고이며, 밀라노가 두 바퀴의 세계 수도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용덕 기자  ydseo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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