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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형 바이크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다유로스쿠터 서용성 회장·노도연 대표

‘경험’과 ‘실력’의 두 전문가가 만나 시너지 발휘
국산·일제 바이크 거치며 브랜드안목 키워나가
“기본에 충실 하는 것만이 고객사랑 보답하는 길”
“유럽 정통 바이크문화 알리는 전도사 되고 싶다”

유로스쿠터 서용성 회장(왼쪽)과 노도연 대표. 경험과 실력의 두 전문가가 만나 유로스쿠터를 탄생시켰다. 노도연 대표는 “기본에 충실 하는 것만이 고객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가을햇살이 무르익기 시작한 9월의 어느 날 유로스쿠터 서용성 회장과 노도연 대표를 용산의 유로스쿠터 매장에서 만났다. 이날(9월 22일)은 블랙카페와 로얄로이의 런칭 행사가 있는 날이기도 했다. 그들은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유로스쿠터는 지난달 22일 블랙카페와 로얄로이에 대한 런칭 행사를 열었다. 이날 서 회장과 노 대표는 유럽 바이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년까지 1,000대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사진은 서울 숙대입구역 3번 출구에 있는 유로스쿠터 내부 모습. 내부는 바이크는 물론 헬멧에서 액세서리까지 유럽풍으로 완벽하게 꾸며졌다.

●“나만의 브랜드를 갖고 싶었다”

이날 서용성 회장이 기자에게 건넨 첫 마디는 “나만의 브랜드를 갖고 싶었어요”라는 말이었다. 10년 전부터 든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간 서 회장의 손을 거쳐 간 바이크 브랜드는 굉장히 다양했다. 서 회장은 용산에서 지난 1993년부터 2011년까지 ‘금호이륜상사’라는 이름의 대리점을 운영했는데, 처음에는 당연히 국산 제품으로 시작했다. 그때는 대림과 효성이 막강했었다. 서 회장은 지금은 당연시 되는 인터넷 쇼핑몰을 1999년 처음으로 시작한 사람 중 하나다.

“당시는 인터넷이 지금처럼 활성화된 시기도 아니었고 인터넷으로 오토바이를 판다는 생각은 더더욱 하지 못하는 때였어요. 당시만 해도 인터넷 쇼핑몰은 혁신이었죠. 전국에서 우리 빼고 두 군데 밖에 없었어요.”

금호이륜상사는 이 시기를 거쳐 급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서 회장은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았다. 2008년 그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SYM 단일매장을 따내 운영하게 된다. 최소한의 마진으로 최대한의 서비스를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시작한 사업은 그러나 안타깝게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유로스쿠터는 지난달 22일 블랙카페와 로얄로이에 대한 런칭 행사를 열었다. 이날 서 회장과 노 대표는 유럽 바이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년까지 1,000대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사진은 서울 숙대입구역 3번 출구에 있는 유로스쿠터 내부 모습. 내부는 바이크는 물론 헬멧에서 액세서리까지 유럽풍으로 완벽하게 꾸며졌다.

이후 서 회장의 ‘무한도전’이 시작된다. SYM이 그 시작이었다. 방향은 ‘푸조’와 ‘이탈젯’ 등 유럽형 바이크로 바뀌면서 대전환을 맞는다. 서 회장은 유럽 바이크를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느낌을 생생히 기억한다.

“이제는 ‘유럽형’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문화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유럽 바이크 특유의 감성이 절 사로잡았어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요즘 유럽으로 여행 많이 가잖아요. 유럽에서 바이크들을 많이 접하다보니 예전보다 관심도가 많이 늘어났어요.”

서 회장은 2012년부터 유럽 바이크에 대한 본격적인 구상을 하게 된다. ‘유로스쿠터’는 그렇게 탄생했다. 이때 또 하나의 강력한 욕심이 생겼다. 그건 바로 나만의 브랜드를 갖자는 것이었다. 서 회장은 그동안 수입사들의 총판 역할만을 해오면서 자신의 브랜드에 대한 갈증이 많았다. 자신의 브랜드가 아니다보니 한계에 봉착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수입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도 여러 번 받았다. 더 이상 금호이륜상사를 과감히 접었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제는 서 회장 자신이 공식수입사가 되어야 했다. 목표는 정해졌으니 남은 건 브랜드였다. 방향은 당연히 유럽 바이크였다.  
  

유로스쿠터는 지난달 22일 블랙카페와 로얄로이에 대한 런칭 행사를 열었다. 이날 서 회장과 노 대표는 유럽 바이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년까지 1,000대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사진은 서울 숙대입구역 3번 출구에 있는 유로스쿠터 내부 모습. 내부는 바이크는 물론 헬멧에서 액세서리까지 유럽풍으로 완벽하게 꾸며졌다.

●사업가와 수학교사의 절묘한 만남

서 회장이 유럽 바이크로 방향을 정하고 그 다음으로 한 일은 바로 동맹군을 찾는 것이었다. 이때 노도연 대표가 구원투수로 등장한다. 노 대표는 당시 수도권에서 이름을 날리던 수학교사였다. 평소 노 대표는 매형인 서 회장의 바이크에 대한 열정을 익히 잘 알고 있었다.

노 대표는 “매형 정도라면 같이 사업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오토바이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시기였거든요. 물론 잘 되고 있는 학원사업을 접는다는 게 쉬운 선택은 아니었지만 이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2015년부터 둘은 본격적으로 공동경영을 시작한다. 유로스쿠터는 서울 숙대입구역 3번 출구에 자리를 잡고 이름을 알린다.

유로스쿠터는 지난달 22일 블랙카페와 로얄로이에 대한 런칭 행사를 열었다. 이날 서 회장과 노 대표는 유럽 바이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년까지 1,000대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사진은 서울 숙대입구역 3번 출구에 있는 유로스쿠터 내부 모습. 내부는 바이크는 물론 헬멧에서 액세서리까지 유럽풍으로 완벽하게 꾸며졌다.

●무한한 책임감으로 고객감동 실현

노 대표는 인터뷰 내내 ‘기본’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일화를 소개했다. 스코마디 안티 카페에 대한 이야기였다.

“저희가 작년 스코마디 판매처를 할 때 생긴 일인데, 어느 날 스코마디 안티 카페가 생겼다는 거예요. 대표자를 만나 안티카페를 만든 이유를 물었습니다. ‘A/S가 안 돼서 그랬다’는 겁니다. A/S 못 받은 사람들 다 우리 유로스쿠터로 오시라 했습니다.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더군요. 그 분들 모두 A/S를 해드렸어요. 그때부터 유로스쿠터에 대한 신뢰가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로 이 안티 카페 어떻게 됐냐구요? 유로스쿠터에 대한 팬 카페로 변했습니다(웃음). 회원이 1천명이 넘었습니다.”

노 대표는 유로스쿠터를 기본이 바로서는 회사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서용성 회장은 “수입제작자로서 걸맞은 의무와 소임을 다하는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년에 블랙카페와 로얄로이를 최소 1,0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당찬 계획도 밝혔다. 향후 1년 동안은 ‘한웨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도 했다. 유럽 바이크를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알리는 전도사가 되고 싶다는 꿈도 잊지 않았다. 

박동진 기자  nomva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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