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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고속도로에도 봄은 오는가

 고속도로 통행 염원하는 라이더들
 전국에서 500여명 참가 ‘한목소리’
“팔 때는 열심, 실천에는 무관심”
 일부 정식수입사 도마 위 오르기도

이륜차 사용자들의 고속도로 통행을 보장하는 법제정을 요구하는 타고집회가 지난 2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의 이륜차 동호회원 및 이륜차 관련 협회, 제조사 관계자 등 5백 여명이 참여해 이륜차의 고속도로 통행과 자동차전용도로 통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륜차 고속도로 통행을 염원하는 집회가 지난 2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륜차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이륜차고속도로진입입법추진회(타고)가 주관하고 모닝캄, KRG 동호회 등이 주최한 이번 집회는 시종일관 질서정연한 상태로 진행됐다. 신준용 타고(TAGO)위원장이 가장 먼저 연단에 올랐다. 그는 “오늘 우리는 400만 라이더들의 꿈이자 희망인 이륜차 고속도로 통행을 요구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신 위원장은 “국민의 정부로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께 우리의 뜻을 촉구하고자 한다”면서 “이륜차 고속도로 통행금지라는 군사독재의 산물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우리 400만 이륜차 사용자들의 불편을 해결해주시리라 믿는다. 타고 100만 서명운동과 집회는 우리의 목적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동호회원 및 이륜차 업체 관계자, 라이더 등 500여명이 참석해 이륜차 고속도로 통행을 촉구하는 한목소리를 냈다. 수원에서 온 한 참석자는 “OECD 국가 중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이륜차의 고속도로 통행을 금지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제는 우리도 세계적 수준에 맞게 이륜차의 고속도로 통행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모닝캄 회원이라고 소개한 김아무개씨는 “고속도로가 힘들면 자동차 전용도로부터라도 단계적으로 통행을 허용해야 한다. 이륜차의 고속도로 통행이 가능해지면 우리나라 이륜차 산업 발전은 물론 더 많은 고용창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식수입사들의 이기적인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진수 (사)한국수입이륜차환경협회장은 연단에 올라 “이륜차 고속도로 통행을 막는 것은 정부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관심을 갖고 힘을 실어야 할 정식수입업체들이 이번 집회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며 “물건 팔 때에만 열심이고 정작 사용자들의 권익 증진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 정식수입업체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며 뜻을 같이 했다.

집회는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인근 도로를 행진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참석자들은 행진하면서 "정부는 고속도로 이륜차 통행을 즉시 허가하라", "빼앗긴 고속도로 정책 즉시 해지하고 통행을 허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마지막까지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타고(TAGO)관계자는 “이륜차 고속도로 통행이 관철되는 그날까지 범국민 집회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동진 기자  nomva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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